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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상자 등 200여명 참석…본상 이은 시인 상금 1000만원
‘언니, 우리 물류창고에서 만나요’ 등 5편 영예…장학금 수여도
광주일보(회장 김여송)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공동 주관하는 제8회 동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수상자를 비롯해 가족, 김필영 시산맥 시회 회장, 시산맥회원, 문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민서 시인(시산맥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미국, 노르웨이 등에 거주하는 해외 수상자들이 모두 참석해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었다.
이경림 시인은 축사에서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우리가 그의 시 정신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 수상자인 이은 시인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상작은 ‘언니, 우리 물류창고에서 만나요’ 등 5편.
이은 시인은 소감에서 “나의 시는 어디에서 오는가? 나의 언어는 나의 체험에서, 나의 내부에서 출현한 것들”이라며 “그것들이 나의 심장을 뛰게 했고, 살아있는 감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2006년 ‘시와시학’에 ‘오로라 통신’ 외 6편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시집 ‘불쥐’ 등을 펴냈다.
심사위원장인 장석주 시인은 “이 시인의 작품은 오늘날 노동과 자본, 기계와 인간 등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체험의 구체성과 핍진한 묘사로 보여주고 있다”며 “21세기 노동의 현주소를 치열하게 증언하는 한 권의 시집을 만났다는 것은 반갑고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 유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이월란 시인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 시인은 미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시집 ‘모놀로그’, ‘흔들리는 집’ 등을 펴냈다. 2011년에는 제13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해외작가특별상 수상자인 노세웅 시인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노 시인은 중앙시니어센터 뉴스레터 편집위원장, 워싱턴 ‘윤동주문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해외신인상 수상자 코샤박(본명 박상은) 시인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코샤박 시인은 숭의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르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동주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제2회 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 신인상 김성윤, 김인식, 손준호 시인에 대한 시상도 배윤주 시인 사회로 진행됐다. 최치원신인문학상 수상자인 김금비 시인에게는 시산맥 등단패가 증정됐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김진미 학생에게 서시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시상식 중간에는 공연도 펼쳐졌다. 윤나람 소프라노와 전승현 테너가 ‘축배의 노래’ 등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한편 문정영 동주문학상 대표는 “윤동주 시인의 유훈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뿐 아니라 후손들도 함께 지켜가야 할 고귀한 유산”이라며 “동주문학상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그 가치가 더욱 선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박민서 시인(시산맥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미국, 노르웨이 등에 거주하는 해외 수상자들이 모두 참석해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었다.
이경림 시인은 축사에서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우리가 그의 시 정신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 수상자인 이은 시인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상작은 ‘언니, 우리 물류창고에서 만나요’ 등 5편.
이은 시인은 소감에서 “나의 시는 어디에서 오는가? 나의 언어는 나의 체험에서, 나의 내부에서 출현한 것들”이라며 “그것들이 나의 심장을 뛰게 했고, 살아있는 감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2006년 ‘시와시학’에 ‘오로라 통신’ 외 6편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시집 ‘불쥐’ 등을 펴냈다.
심사위원장인 장석주 시인은 “이 시인의 작품은 오늘날 노동과 자본, 기계와 인간 등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체험의 구체성과 핍진한 묘사로 보여주고 있다”며 “21세기 노동의 현주소를 치열하게 증언하는 한 권의 시집을 만났다는 것은 반갑고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 유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이월란 시인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 시인은 미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시집 ‘모놀로그’, ‘흔들리는 집’ 등을 펴냈다. 2011년에는 제13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해외작가특별상 수상자인 노세웅 시인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노 시인은 중앙시니어센터 뉴스레터 편집위원장, 워싱턴 ‘윤동주문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해외신인상 수상자 코샤박(본명 박상은) 시인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코샤박 시인은 숭의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르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동주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제2회 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 신인상 김성윤, 김인식, 손준호 시인에 대한 시상도 배윤주 시인 사회로 진행됐다. 최치원신인문학상 수상자인 김금비 시인에게는 시산맥 등단패가 증정됐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김진미 학생에게 서시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시상식 중간에는 공연도 펼쳐졌다. 윤나람 소프라노와 전승현 테너가 ‘축배의 노래’ 등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한편 문정영 동주문학상 대표는 “윤동주 시인의 유훈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뿐 아니라 후손들도 함께 지켜가야 할 고귀한 유산”이라며 “동주문학상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그 가치가 더욱 선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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