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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광주에서도 빈대 출몰... 지자체 일주일간 ‘쉬쉬’

by 광주일보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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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단독주택 반지하 주민 신고…스팀소독·살충제 살포 등 조치
서구, 당일 시에 보고 “절차 문제 없어”…광주시 뒤늦게 발표 논란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에서도 첫 빈대가 발견됐다.

광주시 서구는 지난 14일 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한 단독주택 반지하에서 “빈대에 물려 가려워서 잠을 못 자겠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서구 관계자가 현장에서 빈대가 다수 서식 중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전문 민간 소독업체에 의뢰해 가구 등 스팀소독을 하고 살충제를 뿌려 방제 조치했다.

빈대 알 부화 기간이 2주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3차례 이상 방제 작업을 반복할 계획이다.

빈대는 같은 건물 내 다른 집이나 인근 주택으로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구는 빈대를 신고한 주민이 홀로 사는데다 외부 활동이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외부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서구와 광주시는 빈대가 확인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해 시민 건강권을 방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혹시 광주에서도 빈대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가 제기된 상황임에도 빈대 출몰을 7일 동안이나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빈대가 사람의 옷이나 대중교통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서구와 광주시는 빈대 발생 사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함에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서구 관계자는 “빈대 발견 직후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매뉴얼에 따라 구청장과 광주시 측에 보고했으므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사회재난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13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빈대 관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숙박업, 목욕탕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8일까지 4주동안 점검할 방침이다.

첫 주 차에는 927개 시설 가운데 206곳(22.2%)을 점검했으며 아직까지 빈대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빈대 정보집’에 따르면 빈대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침대 매트리스나 가구 틈새, 소파, 책장, 침구류, 옷 등을 살펴 검은 곰팡이처럼 생긴 배설물 흔적이나 노란 탈피 껍데기 등 흔적을 찾으면 된다. 빈대는 특유의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빈대에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한 반점이나 물집이 생기며 2~3곳을 연달아 물면서 일렬 또는 원형 자국이 생기기도 한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드물게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켜 고열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물린 이후에는 물린 부위를 긁지 말고 물·비누로 씻은 뒤 의사·약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려움증은 1~2주 내에 회복되며, 가려움이 심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크림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야 한다.

빈대 발견 시 110(국민콜)이나 자치구 보건소에 신고하면 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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