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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마스터시리즈1 ‘하트 오브 스톰’

by 광주일보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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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서
‘하트 오브 스톰’ 공연 리허설 장면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모듬북과 전통악기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폭풍’ 같은 소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기획공연 마스터시리즈1 ‘하트 오브 스톰’을 2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국악 명장들과 신진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동·서양 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다.

성화정 작곡자의 관현악합주곡 ‘리진, 덕수궁으로 돌아온 나비의 춤’이 막을 연다. 조선 고종 재임기 궁중무희 ‘리진’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프랑스 문물을 경험하면서 갖게 된 무희로서의 열망과 비극적 삶을 녹여낸 창작곡이다.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박범훈 작곡가의 아쟁협주곡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기본음 선율에 변화를 주는 ‘변청 기법’ 등으로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다.

개량 태평소와 장새납 협주도 레퍼토리에 있다. 개량 민족악기 장새납은 1970년 전후 종래의 새납을 개량, 발전시킨 것이다. ‘열풍’, ‘산체스의 아이들’ 등을 중앙대 외래교수 이영훈이 연주한다.

이외에도 마림바 협주곡 ‘바람의 노래’는 김지향(대전시민교향악단 수석 단원)이, 춘향가 중 ‘어사출두’는 2004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 수상자 주소연이 들려준다.

대미는 모듬북협주곡 ‘Heart of storm’이 장식한다. 제3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국악 크리에이터 박희재가 맡는다.

서울대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얼마 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박승희가 지휘한다. 아쟁은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 서영호, 소리북·장구는 고법 예능보유자 박시양이 들려준다. 마림바는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지향이 연주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박승희 지휘자는 “동·서양, 신진과 기성 연주자들을 어우르는 ‘마스터 시리즈’를 처음으로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내년에는 판을 더 키워 시리즈를 계속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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