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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건희, 울산현대 또 울렸다…광주FC 2위 보인다

by 광주일보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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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9월 맞대결 선제골이어 전반 42분 결승골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1-0…2위 포항 2점 차 압박

광주FC 이건희가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1위 울산현대를 꺾고 파이널라운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광주가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이건희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난적’ 울산을 만난 광주는 후반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지만 극적인 골로 승점 3점을 더하면서 3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9월 3월 원정길에서 8년 만에 울산을 잡았던 광주는 ‘파이널A’ 무대에서 펼쳐진 승부에서도 승리를 가져오면서 최근 3연승에 성공했다.

또 승점 57을 쌓은 광주는 인천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2위 포항스틸러스와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광주가 전반전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 김한길의 왼발슈팅에 이어 전반 18분 나온 허율의 왼발 슈팅도 몸을 날린 조현우 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28분에는 아론의 헤더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울산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한숨을 돌린 광주, 전반 33분에는 이청용의 발리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막판 광주가 다시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 44분 토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엄원상이 오른발로 때린 공은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골키퍼들의 선방 대결에 두 팀의 골대가 굳게 잠겼다.

후반 5분 엄지성이 이순민의 패스를 받아 골대로 전진해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에 막혔다.

후반 13분에는 김영권의 대포알 슈팅을 광주 수문장 이준이 막아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가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골대 바로 앞에서 김기희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이준의 손에 맞으면서 방향을 바꾼 공, 이번에는 엄지성이 골라인 넘기 전에 공을 걷어내며 ‘슈퍼 세이브’를 장식했다.

후반 34분 이준이 다시 한번 울산 바코의 슈팅을 막으면서 울산을 흔들었다.

후반전 점유율에서는 울산이 64%를 가져가는 등 광주가 어려운 승부를 펼쳤지만, 최후의 승자는 광주였다.

이건희가 주인공이었다. 이희균이 찔러준 공을 잡은 이건희가 왼발로 마침내 조현우를 뚫었다.

광주는 이후 5분의 추가시간까지 버티면서 1-0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9월 3일 울산 원정에서 선제골을 장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이건희는 결승골 주인공이 돼 울산을 또 울렸다.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 매 경기 시끄럽게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이정효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대로 ‘요란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한 주였는데 경기장에 온 팬분들하고 경기 잘 준비한 선수들 덕분에 그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것 같다”며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재미있냐고 물었다. 얼굴들이 정말 즐거워했다. 이런 경기가 K리그에서 보기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서로 찬스를 만들어가고, 압박하고,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것 같다. 기분 좋은 경기였다. 실점하지 않으면 찬스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찬스가 와서 잘 마무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에서 복귀해 도움을 기록한 이희균과 결승골을 장식한 이건희에 대해서는 “이희균 교체 시점을 많이 고민했는데 교체 후에 팀에 좋은 에너지를 주어서 골까지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건희는 조금 더 성장하려면 선발로 나갔을 때 자신감이 필요하다. 교체로 들어갈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교체로 투입했는데 마침 좋은 골을 기록해서 남은 4경기에 큰 힘을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2위가 가시권에 있는 만큼 ‘포항 추격’을 다음 목표로 이야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2위까지 도달해보자 포항을 압박해보자고 했는데 이 경기로 포항을 압박한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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