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굿모닝 양림 축제 16일부터 양림동 일원
근대문화유산 체험,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
정율성, 김현승 등 광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활동한 ‘양림동’은 광주 예술의 보고다.
양림동은 펭귄마을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해 많은 이들에게 문화와 힐링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통 가옥인 이장우, 최승효 가옥을 비롯해 오웬기념각, 515갤러리 등 역사,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광주의 유산을 품고 있는 ‘문화 허브’다.
광주시 남구문화원이 공연과 전시, 문학, 체험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 인문학 축제 ‘제12회 굿모닝 양림’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먼저 근대문화유산 체험과 정크아트, 미술관 도슨트 투어 등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에 거점을 둔 정율성, 조아라 등을 인문학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총 40가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공식 개막(20일) 행사에 앞서 16일부터 양림동 일원에서 ‘양림문화인물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일환으로 열리는 ‘양림의 흔적’ 전은 공예거리 울타리에서 볼 수 있다. 양림미술관 1층에서 펼쳐지고 있는 ‘양림동의 화가들’은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 배동신,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이강하 등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또 이이남스튜디오 ‘미디어아트 신세계’와 아트폴리곤에서 진행되는 ‘연석산 미술관 교류전’도 즐길 거리다.
20일(오후 6시 30분) 열리는 개막식 무대에는 양림오거리 주무대에서 ‘양림에 뜨는 4개의 별 콰트로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국경완, 윤한나, 조재경, 김선희가 콰르텟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공개방송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양림오거리 주무대에서 오후 7시에 펼쳐지는데 방송인 홍경민, 김형중과 딕펑스, 고유진 등도 만날 수 있다.
21일에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세 가지 행사가 차례로 펼쳐진다. 전시와 시낭독을 곁들인 ‘양림의 그림과 시’는 오후 2시 공예거리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재능시낭송협회, 담쟁이시낭송협회 등이 참여할 예정. 또 ‘7080 추억의 가을연주’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통기타 추억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박하성, 유미랑, 김종민 등의 통기타 공연도 예정(오후 4시)돼 있다. 공예거리 야외광장.
양림동의 의미를 반추해보는 시대극 음악회도 마련돼 있다. 최흥종 기념관에서 오후 4시 열리는 ‘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이 바로 그것. 조선시대 풍장터로 삭막했던 양림동을 ‘선교’로 활성화시킨 오방 최흥종을 음악으로 기린다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아울러 인문학 콘서트도 펼쳐진다. 20일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지하공연장에는 박문옥 가수, 나희덕 시인이 무대에 오르고 21일 박남준 시인, 27일 성진기 교수도 출연한다.
이외 근대의상체험 프로그램은 21일(오전 11시) 청년창작소에서 펼쳐진다. 미술관 도슨트 투어와 굿모닝 양림 감성그네 등 상설 프로그램도 눈길을 뜬다.
한편 남구문화원과 굿모닝양림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2년간 양림동 문화유산, 예술자원을 알린다는 목적에서 열리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품격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광주시민들의 문화적 삶이 더욱 윤택하도록 굿모닝 양림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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