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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자 해바라기그림전, 북구 자미갤러리 16일~11월 3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시간, 다채로운 꽃들이 들판을 수놓는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단연 코스모스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석양이 비치는 들녘에 쓸쓸이 서 있는 해바라기가 주는 정취를 좋아한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해바라기는 커다란 키 탓에 특유의 아우라를 선사한다.
박유자 작가가가 스물 한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해바라기가 이번에도 화폭을 장식했다. 해마다 다른 컨셉의 해바라기를 그려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춤추는 해바라기를 초점화했다. 작품은 모두 26점.
가을이 오면 무수히 많은 씨앗을 품은 채 고개를 숙이는 해바라기. 그러나 춤을 추는 해바라기는 보는 이에게 자유와 편안함을 선사한다. 아마도 그림을 그린 작가의 내면 또한 무언가의 얽매임으로부터 놓여났을 것 같다.
박 작가가 처음 해바라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9년이었다. 매년 버전을 달리하며 그려온 해바라기는 그다지 ‘이쁘지’ 않았다. 다른 작가들은 일반적인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그렸는데, 박 작가는 어둡고 무서운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이후 조형성을 가미한 그림은 점차 ‘박유자표’ 해바라기로 탄생하기에 이르렀고, 작가에게는 ‘해바라기 화가’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 형태에 갇혀 있지 않고 출렁거리며 변화를 거듭하는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역동적인 움직임은 단순한 흐느적거림을 넘어 자유의 몸짓으로 다가온다. 생의 의지가 발현된, 창작활동에 임하는 작가의 내적 변화로 읽히기도 한다.
한편 박 작가는 “해바라기가 단순해지고 담배해진 것은 마음을 내려놓아서 그런 것 같다”며 “어느 날 문득 태양을 쫓아 위로 한없이 자라난 희망처럼, 올여름 내내 해바라기와 춤을 추며 살았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박유자 작가가가 스물 한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해바라기가 이번에도 화폭을 장식했다. 해마다 다른 컨셉의 해바라기를 그려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춤추는 해바라기를 초점화했다. 작품은 모두 26점.
가을이 오면 무수히 많은 씨앗을 품은 채 고개를 숙이는 해바라기. 그러나 춤을 추는 해바라기는 보는 이에게 자유와 편안함을 선사한다. 아마도 그림을 그린 작가의 내면 또한 무언가의 얽매임으로부터 놓여났을 것 같다.
박 작가가 처음 해바라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9년이었다. 매년 버전을 달리하며 그려온 해바라기는 그다지 ‘이쁘지’ 않았다. 다른 작가들은 일반적인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그렸는데, 박 작가는 어둡고 무서운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이후 조형성을 가미한 그림은 점차 ‘박유자표’ 해바라기로 탄생하기에 이르렀고, 작가에게는 ‘해바라기 화가’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 형태에 갇혀 있지 않고 출렁거리며 변화를 거듭하는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역동적인 움직임은 단순한 흐느적거림을 넘어 자유의 몸짓으로 다가온다. 생의 의지가 발현된, 창작활동에 임하는 작가의 내적 변화로 읽히기도 한다.
한편 박 작가는 “해바라기가 단순해지고 담배해진 것은 마음을 내려놓아서 그런 것 같다”며 “어느 날 문득 태양을 쫓아 위로 한없이 자라난 희망처럼, 올여름 내내 해바라기와 춤을 추며 살았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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