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제천축구센터서 25개팀 참가
8월 테스트 통해 20~40대 12명 선발
광주FC 바람이 여자 축구에도 이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주최하는 ‘2023 K리그 퀸컵(K-WIN CUP·이하 K리그 퀸컵)’이 14일부터 15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K리그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맹이 마련한 대회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앞서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로 치러졌던 K리그 퀸컵은 지난해부터 K리그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지난해 12개 팀이 참가했던 대회는 올해 K리그 전 구단이 참여하면서 25개팀 규모로 확대됐다. 경기 방식도 풋살에서 6인제 미니축구로 변경하는 등 아마추어 선수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FC를 대표해 ‘FC피닉스’가 출격한다.
FC피닉스는 지난 8일 강원FC와의 K리그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불사조’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쓰러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광주가 만든 돌풍을 ‘우먼파워’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8월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12명의 FC피닉스 팀원들은 교직원, 광주 U-12 학부모와 광주시체육회 직원 등으로 연령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축구가 좋아서 도전을 시작한 이들은 한 달이 넘는 기간 꾸준한 훈련과 자기 관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타 지역 여자축구팀과의 꾸준한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등 대회를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FC피닉스의 지도를 맡은 광주 U-12 임준형 감독은 “축구의 재미는 물론, 실력까지 끌어올려야 하기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팀원들의 집중력과 의지 그리고 점점 좋아지는 경기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면서 나도 즐기면서 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지도자로서 많은 걸 깨우치게 했다. 좋은 성적도 좋지만 대회를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14일 개막식 후 총 5개 팀씩 5개 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6인제 미니축구로 전후반 구분 없이 15분 동안 경기가 치러지면 교체 횟수는 제한 없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5일에는 순위별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1위 토너먼트 결승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그 외 모든 순위별 토너먼트에서 승자전과 패자전을 진행해 전체 참가 팀이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며 올해 페어플레이상이 새로 추가된다. 개인상 부문에서도 득점왕 외에 그룹별 MVP가 신설됐다.
한편 올해 대회는 블레이드크리에이티브, 제천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해 치러진다. 연맹은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참가팀에게 훈련 지원금과 이동, 숙식 등을 제공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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