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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최종전 무조건 이긴다”…‘5강 탈락’ KIA, 3위 키 쥐었다

by 광주일보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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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가을잔치’는 끝났지만 KIA 타이거즈의 ‘순위 싸움’은 계속됐다.

KIA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5강 탈락은 확정됐지만 3위 싸움 중인 NC를 상대로 최선을 다한 승부를 하면서 팬들을 웃게 했다.

KIA 이의리와 NC 페디가 맞붙은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NC가 주도했다.

이의리가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박민우와 박건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독려세운 이의리가 마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 권희동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면서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의리는 김주원을 상대로 세 번째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 3회 1사에서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기는 했지만 박건우를 상대로 5번째 탈삼진을 뽑은 뒤 마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허용한 4회,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이의리가 박주찬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김형준은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의리가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도태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손아섭은 볼넷으로 내보낸 이의리.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주자들이 움직였다. 하지만 이의리는 유격수 땅볼을 연달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하고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페냐에 막혀 KIA의 초반 이닝이 빠르게 흘러갔다. 6회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2사에서 고종욱의 타구가 페디의 오른팔에 맞았고, 투수가 김영규로 교체됐다. 이 이닝에서 KIA가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페디의 시즌 마지막 성적은 5.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20승 200탈삼진 대기록을 만든 페디의 1점대 평균자책점 도전은 무산됐다. 페디가 실점 없이 한 타자를 더 처리했다면 1.99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이날 경기 결과 1.9977이 됐고 ‘율을 산출할 때는 소수점 이하 4자리까지 계산하여 반올림한다’는 규칙에 따라 올 시즌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2.00이 됐다.

마운드 돌발 변수 속에 KIA가 8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대타 이창진이 우전 안타로 공격을 열었다. 이어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이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를 날리면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에서 끝이 아니었다. NC가 임정호에서 김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김선빈이 우중간으로 공을 보내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초구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면서 4-2를 만들었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주원을 마주한 정해이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대타 오영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다시 대타로 나온 박세혁을 포수 파울 플라이, 도태훈은 3루수 플라이로 잡고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결승타를 장식한 ‘캡틴’ 김선빈은 “볼넷 아니면 변화구라고 생각했다. 그 타이밍에 포크볼이 와서 좋은 결과 나왔다”며 “5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올 시즌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부상 선수들도 많았고 나도 부상이 있었다. 또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이런 게 반복돼서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돌아보면 ‘9연승’ 분위기를 잇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김선빈은 “9연승 끝나고 나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갔더라면 가을야구에 가깝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김선빈은 “작년에 가을 야구를 너무 짧게해서 올해 시즌 초반에도 계속 가을 야구 오래하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그걸 못 지켜서 죄송하다”며 “오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미팅 전에 코치님들도 남은 두 경기 즐겁게,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던 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내일도 이겨야 한다. 마지막 경기이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올 시즌 3위 자리는 17일 진행되는 시즌 최종전을 통해서 가려지게 됐다. SSG가 이날 두산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면서 NC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가 됐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가 확정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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