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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수능, 6년만에 ‘공통과목’ U턴…1등급 10%로 확대

by 광주일보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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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공통과목 출제…수학 ‘미적Ⅱ·기하’ 국교위 통해 의견 수렴
탐구영역 ‘통합사회·통합과학’ 함께 응시…EBS 연계율 등 현행 유지

/클립아트코리아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 지 6년 만에 다시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줄곧 선택과목이 있었던 탐구영역 역시 1999학년도 이후 거의 30년 만에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가, 모든 학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함께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다만 수학영역의 경우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하는 ‘심화수학’을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으로 두는 안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결론에 관심이 쏠린다.

◇국어·수학, 공통과목 체제…심화수학 포함 ‘미정’=10일 공개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능에서 과목 선택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 과목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과 함께 도입됐던 국어·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체제는 6년 만에 다시 공통과목 체제로 돌아간다.

현재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되는데,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택하는 식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이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을 출제범위로 하는 공통 문항을 풀게 된다.

수학 역시 현재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

선택과목은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택하는 ‘확률과 통계’와 자연·이공·의학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택하는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수학영역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공통으로 출제된다.

다만, 교육부는 ‘미적분Ⅱ+기하’를 선택과목인 ‘심화수학’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고교 단계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공부하고 그 수학능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요구 때문이다.

◇내신 5등급제… 상위 10%까지 1등급=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부터 고교 모든 학년과 과목에서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각각 5단계로 이뤄진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등급으로 표기된다. 5등급제에서 1등급 범위는 성적 상위 10%로, 현행 9등급제 기준 1등급(상위 4%)보다 확대된다. 2등급 이상은 현행 상위 11%에서 34%까지로, 3등급 이상은 23%에서 66%까지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현행 9등급 체제가 학령인구 감소로 1등급 인원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경쟁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등급제를 손질했다.

급제를 완화하는 데는 학령인구 급감의 영향도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선 극히 일부만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실제 전국 43개 고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1등급이 아예 없다. 전국 고교의 약 40%는 학년당 학생 수가 200명이 되지 못했다.

◇‘사회·과학’ 통합응시…EBS연계는 현행대로=탐구영역 역시 공통과목 체제로 바뀌고, 모든 학생이 ‘사회·과학’에 함께 응시하게 된다.

기존에는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등 17과목에서 최대 2과목을 택해서 치렀는데, 앞으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을 공통으로 치른다.

현행 수능에서는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주로 사회 2과목, 자연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과학 2과목을 택해 치렀다.

직업탐구 역시 ‘성공적인 직업생활’ 교과에서 공통으로 출제된다.

이 밖에 한국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출제과목만 조정된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나머지는 표준점수와 상대평가 9등급이 제공된다.

EBS 연계는 현행처럼 50% 간접연계 방식을 유지하되,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대로 EBS 강의·교재에서 수능 문항 출제에 활용하는 도표·지문·사진 등의 유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강화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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