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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깊어가는 가을, 광주시향 클래식 선율에 빠지다

by 광주일보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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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 오티움 콘서트Ⅳ-희극VS비극’
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GSO 실내악시리즈’
13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GSO)이 두 개의 공연을 선사한다.

먼저 ‘GSO 오티움 콘서트Ⅳ-희극VS비극’을 오는 6일(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총 5회 기획된 공연 중 이번이 4회차. 제목에서 드러나듯 공연은 희극과 비극을 각각 모티브 삼는 클래식 음악들을 교차로 연주한다는 계획이다.

모차르트 작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막을 연다. 결혼식을 앞둔 알마비바 백작의 시종 피가로가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와 백작을 골탕 먹이고 결혼하는 내용을 담은 희극적 작품이다. 이어 라벨의 ‘치간느: 합주 광시곡’은 애절한 분위기가 감도는 비극적 작품인데 광시곡(랩소디)의 화려함과 관능미가 자유로운 형식과 조화를 이룬다.

관현악곡 ‘슬픈 왈츠’는 북구 음악가 시벨리우스가 작곡했다. 작품명부터 비극성을 짐작게 하는데 병든 여인이 환상 속 손님과 왈츠를 추다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희극과 비극이 뒤섞인 희비극(喜悲劇)적 작품들도 울려 퍼진다.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전반부를 침울하게 전개하다가 후반부에서 밝은 악상을 보여준다. 브람스 작 ‘비극적 서곡’도 제목과 주제에서 비극을 위시하지만, 절망을 극복하는 의지도 작품 전편에 녹아 있다.

지휘는 정한결이 맡는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2022년부터 인천시향 부지휘자로 취임해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서울예고, 한예종, 독일 뮌헨국립음대 독주자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솔리스트로서 두각을 보이며 헝가리 체임버 필하모닉, 베를린 캄머 필하모니 등 교향악단과 협연해 왔다.

한편 광주시향이 올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GSO 실내악시리즈’는 챔버음악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는 총 5회 기획된 시리즈의 마지막 회차로 오는 13일(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19세기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 슈만의 작품을 현악, 피아노 앙상블로 구성했다. 올해 4월부터 광주시향이 기획하고 선보여 온 ‘실내악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2번 A단조’가 먼저 울려 퍼진다. 제목에 ‘제2번’이라는 연번이 붙은 작품이지만 제1번 작품보다 먼저 작곡돼, 사실상 멘델스존의 첫 현악사중주 작품으로 꼽힌다. 바이올린에 석수연, 박혜진이, 비올라는 조수영이 연주한다. 여기에 석민정의 첼로를 더해 현악 콰르텟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내림 E장조’도 감상할 수 있다. 1842년 만들어져 피아노와 현악사중주가 어우러지는 ‘피아노 오중주’ 형식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당시까지 현악이 주가 됐던 실내악에 피아노를 가미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식미학을 창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성재가 광주시향 현악사중주와 협연할 예정이다. 김성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동대학에서 학·석사학위를 받고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했다. 계원예중과 경남예고 등에 출강 중이다.

제1바이올린(차석)을 연주하는 석수연은 전남대 예술대 음악학과와 동 대학 예술대학원을 나왔다. 박혜진 바이올리니스트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학·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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