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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한동작 한동작 따라하다보면…몸치도 댄서 될수 있어요

by 광주일보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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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1020 문화주간’ 일일 클래스 체험기
10~20대 청소년 참가자, 뉴진스 ‘Super shy’ 맞춰 안무 함께 배워
23~24일 BTS 정국 ‘Seven’진행…‘스트릿 댄스’ 배울 수 있는 기회

스트릿댄스 레슨에 참여한 기자(왼쪽)와 수강생들이 뉴진스 ‘Super Shy’에 맞춰 춤을 배우고 있다.

 

“I’m super shy, super shy~”

취재진이 처음 춰본 super shy는 스트릿댄스 중 한 장르인 ‘왁킹(Waacking)’이 주가 되는 춤이었다. 팔다리의 빠른 움직임이 돋보이는 왁킹은 70~80년대 생겨난 스트릿댄스의 하위 장르로 디스코 펑크류 음악에 어우러지는 화려한 동작이 특징이다.

기자는 안무가의 동작에 따라 실제로 양팔을 머리 앞뒤와 좌우, 대각선 등으로 흔들며 따라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평소 ‘몸치’이기도 했지만, 처음 배워보는 춤이라 낯설고 어색했다.

지난 17일 동구 무빈업스튜디오 연습실에는 걸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Super shy’ 안무를 배우려는 10~20대 청소년들이 모였다. ‘댄스 초년생’의 심정으로 그들 중에 끼어 ‘선생님’의 ‘명령’을 기다렸다. 이날 레슨은 ‘빛고을 팸’ 소속 댄서 박채은이 맡았다.

평소 모니터와 책상 높이 이상으로 팔을 들어본 지 오래였던 기자에게 왁킹 댄스를 기반으로 한 안무들은 쉽지 않았다. 주변 청소년들의 날렵한 몸짓에 낙심하기도 했다.

다행히 구분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정도 흐름은 따라갈 수 있었다. 아주 능숙하지 않은 참가자도 있었는데 이들을 보며 내심 용기를 냈다. 수업에 참가하기 전까지 뉴진스 ‘super shy’ 안무 중 트레이드 마크인 일명 ‘파닥파닥 춤’을 유튜브에서 몇 번 접해본 정도가 전부였지만, 힘을 내 연습하다 보니 비슷하게나마 ‘허우적’댈 수 있었다.

참가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 참가자는 “원래 춤에 관심이 있어 집에서 영상을 보며 따라 추곤 했다”며 “요즘 유행하는 뉴진스 안무를 스튜디오에서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했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고비는 안무 중반부에 왔다. 연습했던 것보다 두 배는 빠른 리듬에 맞춰 구분 동작들을 연결해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팔다리를 계속 흔들고 앞뒤로 스탭이 꼬이기도 하면서 중심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대중음악과 방송댄스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이라 현장 분위기만큼은 뜨거웠다.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안무를 따라 몸을 움직이는 사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종 안무 시연에서는 뉴진스 맴버 ‘민지’가 된 것처럼 포즈를 취했다. 각자 동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날 레슨 영상촬영 및 소장도 가능했다.

이번 수업은 K-POP이 전세계 음악 팬을 사로잡을 만큼 인기를 끌면서 ‘스트릿, 방송 댄스’를 배우려는 예비 안무가들에게는 좋은 기회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문화재단 2023 문화다양성 확산사업의 일환인 ‘1020 문화주간’으로 진행됐다. 향후 강의는 MNET 스트릿맨파이터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댄스팀 앰비셔스의 연습실 ‘무빈업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다음 일일 클래스 곡명은 BTS 정국의 ‘Seven’이며 오는 23~24일 예정.

무빈업댄스스튜디오 대표 오천은 “댄스를 배우려는 참가자들의 땀방울과 열기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자신을 믿고 반복해서 연습에 몰입하다 보면 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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