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신문사 최초 … 다양한 콘텐츠로 뉴미디어 시대 선도
‘야구도시 광주’ KIA 선수들 영상 인기…남도의 멋과 맛 담아
전두환 손자 전우원 인터뷰 전국서 화제 폭발 조회수 85만 기록
호남대표 언론인 광주일보가 뉴미디어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광주일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19일 오전 기준 호남지역 신문 최초로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2017년 1월 11일 공식 채널을 개설하고 뉴미디어 시대를 향한 첫 걸음을 뗀 광주일보는 활자와 영상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남지역 신문사 최초로 유튜브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광주일보 유튜브 채널은 정치·사회적 화제가 되는 현장과 인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프로축구 광주FC를 중심으로 한 지역 스포츠 현장, 그리고 호남의 멋과 맛 등을 고르게 다룬 덕분에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유튜브 개설 6년여 동안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영상은 지난 3월 30일 내보낸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의 단독 인터뷰다.
전우원씨는 당시 자신의 할아버지 대신 5·18학살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전 씨의 광주 방문 소식에 점심도 거르며 현장을 지킨 취재기자의 노력으로 이뤄진 전우원 씨와의 만남은 ‘빨래방’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진행된 인터뷰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85만이라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광주일보 유튜브를 대표하는 콘텐츠는 ‘야구 도시’ 광주에 걸맞게 지역연고 구단 KIA타이거즈를 소재로 한 야구영상이다.
KIA를 중심으로 한 프로야구 유튜브 영상을 매주 3~5개씩 업로드하고 있는데, 이 영상 1개당 평균 1만~5만명 정도가 시청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야구 스토리를 담은 감성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동성고에 찾아온 천사 국가대표’라는 제목의 영상은 영호남이 하나로 어울리는 장이 되기도 했다. WBC 대표로 첫 태극 마크를 달았던 광주 동성고 출신의 롯데 투수 김원중이 모교 후배들에게 바람막이까지 선물하면서 영상 주인공이 됐고, 15만 명이 넘는 야구팬이 영상을 찾았다. 롯데팬들과 KIA팬들까지 어우러진 훈훈한 댓글도 이어졌다.
광주일보 유튜브는 승리의 여운이 가득한 KIA 덕아웃 모습부터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곁들여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팬들이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업로드해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관중석이 폐쇄되기도 했던 코로나19 시국에도 야구장과 축구장을 지키면서, 그라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영상으로 달래줬다.
이의리와 엄지성, KIA와 광주FC는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신인왕’ 출신의 동갑내기 두 선수를 한 자리에 초대한 광주일보는 축구·야구팬들을 한데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광주일보 유튜브는 광주·전남은 물론 국경까지 넘나들고 있다. KIA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졌던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플로리다, 애리조나는 물론 광주FC의 담금질 무대가 됐던 태국까지 찾아가 팬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훈련 모습과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등으로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캠프 취재현장에서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하며 ‘쌍방향 미디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문을 연 캄보디아 광주 진료소에도 광주일보가 출동해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광주일보만의 강점을 담은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5·18 전야제부터 추모식, 5·18 주먹밥 만들기 행사 현장, 다시 돌아온 택시기사 등 현 세대가 5·18을 기억하는 법을 영상에 담아냈다.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화정 아이파크 영상에도 시선이 쏠렸다. 39층 외벽 제거 작업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담은 영상은 각각 27만, 13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최근 광주일보에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 유튜브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혈기왕성한 신입 기자들은 직접 배에 올라타 전남 어민의 ‘오염수방류 반대’ 완도 해상시위를 찍기도 하고, 차오르는 물에도 침수피해 대비 시설을 취재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십자가 철거 현장도 광주일보 유튜브 카메라가 담아냈다.
문화·예술 예향의 도시답게 쓰레기를 활용한 악기연주부터 3D 프린터로 만든 피규어, 전통주 양조장, 친환경 지구 농장터 등 광주의 ‘맛’과 ‘멋’까지 맛깔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거창한 장비로 찍은 화려한 영상은 아니지만 취재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담아낸 알찬 내용과 생동감 있는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만의 매력이자, 힘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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