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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좌초 위기’ 광주신세계 확장 해결 돌파구 찾아라

by 광주일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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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월드 민원 상인들 협상 제안
광주시 중재자 역할 적극 나서야

광주신세계가 확장을 추진 중인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일대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갑자기 끼어든 민원 하나 때문에 좌초위기로 내몰렸던 광주신세계 확장 사업과 관련, 민원 주체인 금호월드 상인들이 민원 철회 의사와 함께 첫 공식 협상을 제안하고 나섬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전 출입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지금까지 금호월드(일부 상인들)가 강력히 요구했던 것은 차도 만큼은 존치해 달라는 것이었는 데, 최근 들어 차도존치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변화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민원 당사자인 금호월드측은 광주신세계측에 공식 협상 의사를 밝히고, 3가지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월드 관리단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그동안 반대 의사를 밝혀온 도로(폭 8m·길이 158m) 편입 계획에 대해 반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이어 이날 합의한 금호월드 건물 매입, 건물 공동 재개발, 금호월드-광주시-광주신세계 3자 협의체 구성 등 3가지안을 공식 제안하는 공문을 광주신세계에 보냈다.

금호월드측이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광주시 공동심의위원회 구성을 목전에 두고 멈춰선 광주신세계의 확장 사업 인허가 절차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

다만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점은 최대 걸림돌이다.

광주시의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을 요구하는 지적도 나온다. 금호월드 민원해소를 이유로 미뤄온 행정절차인 공동심의위원회 구성 등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광주신세계와 금호월드측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금호월드측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최선을 다해 마련하겠다”면서 “다음 행정절차인 공동심의위원회 구성도 가능해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한 광주시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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