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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최장 12일 ‘추캉스’에 특수 노리는 유통·여행업계

by 광주일보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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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긴 연휴에 선물 예약판매 매출 급증…역대 최고치
유명 호텔·리조트 예약 마감 사례…이커머스 업계 특가 상품 줄이어

/클립아트코리아

올 추석 최장 12일 간의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유통업계와 여행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르고 있다.

긴 연휴에 맞춰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이 서둘러 선물세트 구입에 나서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여행상품도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지역 유명 호텔과 리조트는 빈 곳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연휴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6일 연휴에 개인 휴가까지 사용하면 최대 12일 간 휴무가 가능한데, 이로 인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고향에 미리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 실적이 같은 기간 103.5%, 현대백화점은 56.3%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사정도 비슷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예약판매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이마트도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22.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향으로 보낼 명절 선물 구입을 마친 시민들의 눈은 관광지로 쏠렸다.

이날 G마켓에 따르면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내 여행상품 판매 건수는 전주와 견줘 88% 급증했다.

국내 호텔·펜션·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17∼39%↑), 렌터카(32%↑), 테마파크(29%↑), 항공권(14%↑) 등 여행업 모든 부문에서 예약 건수가 늘었다.

해외 등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전남지역 유명 호텔과 리조트는 최적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이미 추석연휴 기간 빈 방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여수 디오션리조트와 보성 다비치 콘도, 진도 쏠비치 등 지역 대표 숙박업소는 추석연휴기간 ‘만실’로 사실상 빈 방 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른바 짧게는 엿새, 휴가를 이어 붙일 경우 길게는 12일에 달하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겨냥해 이커머스 업계의 판촉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티몬은 가을여행·황금연휴 기획전을 잇따라 열어 고객 잡기에 나섰고, G마켓도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한가위 빅세일X여행라운지’를 통해 다양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11번가도 다음 달 3일까지 국내 여행 상품을 한곳에 모은 ‘한가위 여행 대전’ 행사를 마련해 나들이용 레저 입장권과 숙박 상품, 전시 티켓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 쿠팡은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을 통해 이달 말까지 국내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4% 릴레이 할인 행사를 하고, 위메프는 추캉스 기획관 ‘9월에 뭐하지’를 운영하며 연휴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여행, 공연, 이쿠폰 상품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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