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동에 328억 들여 신설…11월 착공 2026년 본격 운영
이형석 의원 “시민 불편 해소, 북구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전국 17개 시·도 중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광주에 이르면 오는 2025년 시험장이 신설되고, 2026년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비 328억원을 투입해 광주 북구 삼각동 418번지 일원에 연면적 4만 210㎡ 규모의 광주운전면허시헙장을 신설한다. 지난 7월 부지 토지 보상 감정 평가가 마무리된 후 8월 말 기준 전체 토지 면적의 86%를 매수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일 광주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으며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1월 말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교통공단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광주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는데, 광주는 1997년 두암동에 있던 면허시험장이 나주로 이전한 이후 26년동안 운전면허시험장 조차 없는 광역시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광주시민들은 대중교통 접근성 등이 취약한 나주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관련 각종 시험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2019년 현황자료에 따르면 나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 신규 면허자 4만733명 중 절반이 넘는 2만3132명이 광주시민으로 집계됐다.
결국 광주시민들 사이에서 면허시험장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시험장 건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다행히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으로 실시설계비 20억원 등 29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내고, 곧바로 가장 시급한 부지확보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갑자기 도로교통공단이 추천한 후보지의 상당 면적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로는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후 공단은 관계기관 등과 협의 등을 거친 끝에 삼각동 418번지 일원을 최종 건립부지로 확정했다.
21대 총선 1호 공약으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약속했던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로 광주 시민의 운전면허 행정업무 불편 해소와 더불어 북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면허시험장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박진표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유차 폐차 서두르세요…광주시 보조금 마감 임박 (0) | 2023.09.18 |
---|---|
광주시-국내 AI단체, 국가 AI데이터센터 활성화 힘 모은다 (0) | 2023.09.13 |
10월 문 여는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세계가 주목 (0) | 2023.09.12 |
송암산단 ‘모빌리티 허브’ 도약한다 (1) | 2023.09.11 |
‘겉으론 전문성 속으론 잇속만’…지역발전 막는 광주 시위원회 손질 시급 (0) | 2023.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