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40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정원 속의 도시·원도심 부흥 등
자율주행차 등 새 교통수단 도입
정원박람회→생태박람회로 확장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순항하고 있는 순천시가 2040년의 ‘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순천시는 오는 2040년 계획인구 30만명을 달성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형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정원박람회를 ‘생태박람회’로 확장할 생각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3일 순천시가 문화건강센터에서 연 ‘2040년 순천 도시기본계획 공청회’에서 공개됐다.
1995년 도농복합도시 시작을 알린 순천시는 오는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의 핵심 주제를 ‘공생과 희망의 생태수도, 일류 순천’으로 내걸었다.
생태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는 ▲정원 속의 도시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이 편한 대자보 도시 ▲도시 공간 성장관리 ▲원도심 르네상스 ▲도·농 상생 발전 ▲미래 성장동력 육성 ▲탄소중립 도시 ▲남해안 벨트 중심 도시 등 모두 8개이다.
순천 도시기본계획안은 2도심(원도심, 조례·연향 도심) 1 부도심(신대·선월) 5 지역중심(해룡·승주·주암·별량·황전) 체제를 따른다.
고층·고밀 개발을 추진하는 원도심과 도시 팽창을 추구하는 신도심으로 나눠 도시 공간을 관리한다.
원도심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오래된 주택을 정비해 주거·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르네상스’ 시기를 맞을 예정이다.
청년문화의 중심지가 될 순천대학교 일원과 ‘복합문화 중심지’ 중앙동 일원, ‘미래 교통수단 중심지’ 순천역, ‘도시정원문화 중심지’ 터미널(경전선 부지) 일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 순천시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역에 철도와 대중교통,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아우르는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트램 등 새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 기반도 구축한다.
‘대자보 도시’의 핵심 수단인 자전거가 다니기 편한 도로 기반도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 간선망은 동서 3축, 남북 1축, 순환 1축으로 구성한다. 광양 서천 자전거길과 보성강 자전거길 등 동부권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차도와 분리된 4~5㎞ 길이 보행 전용 도로도 자전거 도로와 연계해 마련한다.
순천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순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조언을 받고 전남도지사에 승인을 신청,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을 열람·공고할 방침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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