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
아카펠라계 ‘비틀즈’ 세계 최정상 그룹
ACC 슈퍼클래식, 10월20일 극장2
여섯 남자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화음의 세계.
아카펠라계의 ‘비틀즈’라 불리는 ‘킹스 싱어즈’는 지금까지 150장이 넘는 명반을 발매하며 그래미 어워드, 에미 어워드 등을 수상한 세계 최정상 그룹이다. 2013년에는 그라모폰 클래식 명예의 전당에 성악 앙상블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앙상블 음악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정평이 나 있다.
킹스 싱어즈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화제다. 특유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펼쳤지만 광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10월 20일(오후 7시30분) ACC 예술극장2에서 킹스 싱어즈의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ACC 슈퍼클래식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그들만의 편곡과 앙상블로 재현되는 디즈니 명 작품들의 주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 주변의 음악적 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ACC재단 관계자는 “이번 킹스 싱어즈 무대는 유쾌한 위트와 익살스러운 무대 매너, 조화로운 화음과 투명하게 정제된 음색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연 1부에는 ‘킹스 싱어즈’ 본연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작품들로 구성됐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 유명 작곡가 윌리엄 버드의 ‘구원을 위한 희생’, 토마스 윌크스의 ‘죽음이 나를 빼앗았네’ 등과 20세기 후반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죄르지 리게티의 ‘넌센스 마드리갈’ 중 ‘길고도 슬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일본의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미니멀리즘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그곳에 있었다’ 등 서양 음악사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는 보물 같은 곡들이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어 2부에서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며 ‘킹스 싱어즈’의 멤버들이 직접 편곡에도 참여한 월트 디즈니 작품의 넘버들을 만난다. ‘알리 왕자’(알라딘, 1992), ‘오늘 밤 사랑이 느껴지나요’(라이언 킹, 1994) 등 아름답고 투명한 음색과 달콤한 화음은 관객들의 귀를 매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ACC재단 관계자는 “세계 최정상 아카펠라 그룹으로 알려진 킹스 싱어즈는 관객들을 마치 동화의 나라에 초대된 듯한 행복하고 설렘이 가득한 공연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ACC재단은 지역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매는 ACC 누리집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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