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지을기자

태풍 ‘카눈’ 남해안 상륙 … 광주·전남 ‘초비상’

by 광주일보 2023. 8. 9.
728x90
반응형

초속 33~43m 강풍·최대 300㎜ 비… 한반도 ‘관통’
초등 돌봄교실·방과후 학교 중단 … 등교 시간 조정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광주시 동구 산수동 인근 지하철2호선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 자재들을 줄로 고정시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는 카눈이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인근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9일 예보했다.

한반도 상륙시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은 35㎧로 태풍 강도 ‘강’(중심최대풍속 33㎧ 이상 44㎧ 미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속 25㎞의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의 강풍반경은 320㎞ 광주·전남 전 지역이 직접영향권에 들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10일 새벽과 오전 광주·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10일 밤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겠고, 태풍 반경에 가까운 곳에서는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문제는 강풍이다.

 

예상 경로를 보면 10일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남동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중’으로, 강풍 반경은 300k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오후 5시를 기해 전남 10개 시·군(고흥, 여수, 완도,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진도)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고, 10일 새벽 광주·전남 전역으로 태풍주의보를 확대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과 유사한 경로를 지닌 태풍으로, 11년전 태풍 ‘산바’를 꼽았다. 산바는 한반도 상륙 당시 카눈과 같은 강도 ‘강’의 위력으로 남해안부터 경상, 강원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광주와 전남도교육청도 대비에 나섰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초등학교 돌봄교실·방과후 학교 운영을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은 태풍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위해 돌봄교실·방과후 학교 운영 중단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실시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광주는 10일 기준 초등 127개교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지 않으며 10개교는 돌봄교실을 미운영한다.
다만 학부모의 요청에 의해 101개교가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한다. 또 이날 개학을 한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4개교는 10일 하루 휴업하며 유치원 3개원 고교 4개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유치원 1개원, 고교 1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남지역은 현재 425개교, 1만1632명의 학생이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를 이용하고 있으며 학교장 재량에 따라 운영 중단, 등교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다. 또 이날 개학한 총 9개교의 등교시간도 일부 조정됐다.

각 학교들은 태풍 영향에 따라 등교 중지가 결정될 경우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즉각 알릴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10일 새벽부터 예상돼 이날 오후 늦게 각 학교가 등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각 학교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등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으로부터 태풍 이동 경로와 대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9일 오전부터 제6호 태풍 ‘카눈’피해에 대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북구 운암 3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가능한 인력과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한 사전 대비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9일 영암 서호면 성재마을을 찾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마을 주변 대비 태세를 살폈다. 김 지사는 마을 주변 축대 옹벽, 침수 취약지를 우승희 영암군수 등 관계자와 함께 점검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잼버리 단원 탄 버스, 순천서 시내버스와 충돌…10명 경상

순천에서 스위스 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해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순천소방 등에 따르면 9일 낮 12시 40분께 순천시 서면 운평리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

kwangju.co.kr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정상화를 위한 5자 실무회담 제안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조원 60여명이 56일째 파업 중인 가운데 병원 측이 노조를 포함한 ‘5자 실무교섭 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