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17일 공연마루…영화 OST 등 친숙한 작품 무대에
금발의 왕자 하울과 소피의 모험을 담은 곡 ‘인생의 회전목마’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로 인기를 끌었다. 클래식 음악은 무겁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으나, 이 작품은 젊은 층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연주회가 열리면 공연장에 관객이 몰린다.
광주에도 대중이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가 열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오는 17일(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GSO 2023 광주상설공연 ‘오늘은 클래식’을 연다. 이번 공연은 G.S.O(Gwangu Symphony Orchestra)를 표방하며, ‘목관 앙상블’과 ‘금관 앙상블’이 주를 이뤄 관악의 풍부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목관 앙상블 무대에서는 앞서 언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인생의 회전목마’가 연주된다. 히사이시 조의 애니메이션 OST를 색다른 음색의 목관악기를 통해 들려준다.
또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일부와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와 로드리게스의 탱고 명곡으로 알려진 ‘라 쿰파르시타’,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도 레퍼토리에 있다.
목관 앙상블은 플루트(정은지 등)와 오보에(김영주 등), 클라리넷(주민혁 등), 바순(이우광 등) 및 금관악기 호른(이정현)이 화음을 이룰 예정이다.
금관 앙상블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황무지를 바라보며 스칼렛이 삶의 의욕을 불태우는 ‘타라의 테마’는 5060 관객들이 감상하기에도 좋다. 또 ‘댄싱 퀸’ 등으로 알려진 ‘아바(ABBA) 컬렉션’, ‘베스트 오브 클래식’, 요한 슈라멜의 ‘비엔나 행진곡’ 등 다양한 테마의 곡들을 마련했다.
호른(김호성 등), 트럼펫(기경일 등), 트럼본(서용일 등), 베이스트럼본(김용환), 튜바(심재영) 및 타악기(이현동)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전 세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익숙한 음악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며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펼쳐내는 앙상블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자세한 내용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참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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