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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현재까지 전수 조사 ‘무량판’ 공법 단 1곳도 없어 안심
철거 중 화정 아이파크만 채택 … 市 “시민 안전 확보 추가 조사”
전국적으로 아파트 뼈대인 철근을 누락한 이른바 ‘순살 아파트’ 공포가 확산하면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광주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전수조사에서 광주시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 가운데 철근 누락의 주범으로 꼽힌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광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수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국토부는 이달 중 293개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관리 하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중 일부가 2017년부터 지하 주차장에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트 천정)를 지탱하는 무량판구조를 사용하다 일부 주차장이 붕괴 됐으며, 그 원인으로 철근 누락이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도 이번 LH발 철근 누락 사고를 계기로 2017년 이후 준공 아파트에 대한 무량판 채택 여부를 전수조사했으며, 일단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지난해 1월 공사 중 붕괴해 7명이 죽거나 다친 ‘화정동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무량판 구조인 것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현재 철거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조사대상에선 제외됐다.
광주시 전수조사 결과, LH가 무량판 구조 채택을 본격화한 2017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광주에서 준공 허가를 받은 민간 아파트는 140개소 5만 9799세대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이번에 문제가 된 LH발주 아파트도 10개소 3464세대가 준공됐다.
광주지역 전체 아파트가 1216개소 45만 2912세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중 14%가 해당 기간에 지어진 셈이다. 이 기간 준공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도 2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단 무량판 구조가 본격 채택된 2017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준공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2013~2016년 준공 아파트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같은 기간 국토부가 관리하는 LH발주 준공 아파트 10개소도 다행히 모두 무량판 구조가 아닌 기존 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돼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토부는 LH발주 아파트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시공 중인 선운 2지구 아파트 주차장 시설 중 철근 일부를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20일까지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안전 문제가 없도록 철저한 보완 작업을 지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파트 부실시공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1차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이중, 삼중의 안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문제가 된 LH발주 아파트의 경우도 국토부 관리 하에 있긴 하지만, 광주시민이 거주하는 만큼 안전시공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다행히 전수조사에서 광주시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 가운데 철근 누락의 주범으로 꼽힌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광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수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국토부는 이달 중 293개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관리 하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중 일부가 2017년부터 지하 주차장에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트 천정)를 지탱하는 무량판구조를 사용하다 일부 주차장이 붕괴 됐으며, 그 원인으로 철근 누락이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도 이번 LH발 철근 누락 사고를 계기로 2017년 이후 준공 아파트에 대한 무량판 채택 여부를 전수조사했으며, 일단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지난해 1월 공사 중 붕괴해 7명이 죽거나 다친 ‘화정동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무량판 구조인 것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현재 철거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조사대상에선 제외됐다.
광주시 전수조사 결과, LH가 무량판 구조 채택을 본격화한 2017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광주에서 준공 허가를 받은 민간 아파트는 140개소 5만 9799세대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이번에 문제가 된 LH발주 아파트도 10개소 3464세대가 준공됐다.
광주지역 전체 아파트가 1216개소 45만 2912세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중 14%가 해당 기간에 지어진 셈이다. 이 기간 준공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도 2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단 무량판 구조가 본격 채택된 2017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준공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아파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2013~2016년 준공 아파트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같은 기간 국토부가 관리하는 LH발주 준공 아파트 10개소도 다행히 모두 무량판 구조가 아닌 기존 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돼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토부는 LH발주 아파트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시공 중인 선운 2지구 아파트 주차장 시설 중 철근 일부를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20일까지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안전 문제가 없도록 철저한 보완 작업을 지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파트 부실시공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1차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이중, 삼중의 안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문제가 된 LH발주 아파트의 경우도 국토부 관리 하에 있긴 하지만, 광주시민이 거주하는 만큼 안전시공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 무량판 구조=보 없이 기둥 위에 지붕을 바로 얹는 방식이다. 기둥과 맞닿는 부위에 압력이 몰리면서 구멍이 뚫릴 수 있기 때문에 완충 역할을 하는 ‘전단층’을 넣고, 이를 보강하기 위한 철근(전단 보강근)을 시공한다. 건설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둥에 시공하는 철근이 부족해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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