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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35.1도 … 폭염경보·열대야 ‘하루종일 찜통’

by 광주일보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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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5일 연속 폭염특보 … 온열질환자·정전 피해 속출
노약자·만성질환자 건강 체크 오후 2~5시 옥외 활동 피해야

/클립아트코리아

장맛비가 그친 광주·전남이 연일 한증막 무더위로 ‘펄펄’ 끓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동안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과도한 전력사용으로 변압기가 과부하로 불이나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광주와 전남 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해남)에 이미 발효중이던 폭염경보를 장성·광양·순천·영암·함평 5개 시·군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완도·무안·영광·목포·신안·진도 11개 시·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광주·전남지역 낮 최고기온은 34.3도, 일 체감최고온도는 35.1도를 기록했다. 또 29일과 30일 사이 광주지역 밤 최저기온은 25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 높은 습도에, 남풍으로 인해 구름까지 적어 태양열이 바로 직접 지표에 닿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까지는 폭염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31일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분포하고, 다음달 1일에도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밤낮 가릴 것 없는 고온 현상으로 노약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 6명, 전남 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4시 50분께 광주시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장 입장표를 구매하고자 대기하던 A(14)양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A양이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돼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냉찜질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께에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에서도 무더운 날씨로 인한 탈진 신고가 접수됐다. 탈진한 시민은 출동한 소방당국의 응급처치를 받고 곧바로 회복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위에 따른 정전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7시 50분께 광주시 남구 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노후화된 변압기가 과부하되면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2개동 312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공사는 29일 밤 9시께 복구작업을 시작해 30일 새벽 0시 30분께 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열대야 속에서 4시간 40여분 동안 시민들은 선풍기조차 못 틀고 더위에 시달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하락할 수 있으나, 비가 그치면 태양열로 인해 지표가 빠르게 데워지고 소나기로 인한 습기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기온과 습도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주의하라”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 옥외작업을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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