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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페퍼저축은행, 도드람 컵 대회 개막전서 쓴맛

by 광주일보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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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배...컵대회 4연패
박정아 출장안해...하혜진 부상 복귀전 눈길
신임 조 트린지 감독...적극적 후위공격 시도

 

AI페퍼스 박은서가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A조 1차전)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광주 AI페퍼스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페퍼저축은행 광주 AI페퍼스가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A조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17-25, 25-21, 23-25, 22-25)으로 졌다.

페퍼스는 구단 처음으로 컵대회에서 세트 한 개를 따냈다. 하지만, 전년 대회 3전 전패 이후 이번 대회에서도 첫승을 올리지 못했다.

조 트린지 페퍼스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번 개막전은 페퍼스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의 데뷔전으로 주목받았으나 출장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 뛰지 못했던 하혜진이 4세트를 소화하는 등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페퍼스는 이날 이한비(19점)와 박은서(22점)의 활약으로 2세트를 따냈다. 박은서는 양팀을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를 내주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3세트 20-24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3연속 득점을 해 23-24까지 추격했다.

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배유나의 공격을 연거푸 수비로 걷어 올리며 듀스로 끌고 갈 기회를 얻기도 했다.

결정적인 고비에서 박은서의 오픈 공격이 불발되고 도로공사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3세트를 25-23으로 끝냈다.

페퍼스는 4세트 16-24에서 22-24까지 맹추격했지만, 리베로 문슬기가 걷어 올린 공을 다른 선수들이 미루며 받지 못해 22-25로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불안한 수비에다 토스가 네트에 바짝붙으면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손발이 안맞는 플레이도 발목을 잡았다.

조트린지 감독은 이날 전위에서 후위 공격을 적극 시도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출정한 박은서가 11차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 이한비가 6차례, 채선아 4차례 후위공격을 시도했다. 박은서와 이한비는 후윈 공격으로 10점을 합작했다.

한편, 아시아쿼터로 페퍼스가 영입한 엠제이 필립스와 외국인 선수 야스민도 출전하지 않아 순수 국내 선수로만 멤버가 꾸려졌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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