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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 지하차도 안전 꼼꼼히 살핀다

by 광주일보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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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본부 CCTV 24시간 모니터링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
운암지하차도 등 3곳 인력 배치

연일 폭우가 내리고 있는 18일 광주시 서구 광주종합건설본부 상황실에서 구조물관리팀 직원들이 15개 지하차도를 24시간 상주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광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8일 광주시 북구 운암지하차도 양방향에는 시민 안전을 챙기는 인력과 차량이 배치돼 있었다. 운암지하차도는 광주시 관리 지하차도 15곳 중 송정·신덕과 함께 과거 침수 경험이 있는 지하차도다.

같은 시각 서구에 있는 광주시종합건설본부 상황실에서도 직원들이 지하차도 상황을 감시하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7명으로 구성된 관리팀은 호우주의보 등이 발령하면 3개조로 하루 24시간 지하차도 호우 피해 등을 감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장마 시즌에도 한 달 가까이 야간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이후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관리 체계 강화 등에 더욱 힘을 쏟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의 감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황실에는 긴급 상황시 직접 지하차도 차단기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가 직접 관리 중인 지하차도 15곳 중 침수이력이 있는 3곳과 연제·신용지하차도 등 총 5곳에는 폭우 등 긴급상황 발생 때 차량 진입 여부를 통제할 수 있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서문지하차도에도 차단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머지 지하차도 9곳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차단기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광주시는 예산 조기 확보를 통해 도심 내 지하차도 안전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 16일 광산구 황룡강 인근에 있는 신덕지하차도를 방문해 자동차단시스템 및 배수펌프 등 시설물을 살펴보고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한 뒤 안전시설 강화를 약속했다.

과거 침수 사례가 있는 신덕지하차도는 현재 진입차단시설 제어시스템, 지하차도 수위센서 모니터링,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모니터링 시스템 등 원격중앙관제장치를 통해 침수 위험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고 있다.

강 시장은 “폭우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인 만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의 관리 영역은 지하차도 외에도 터널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포함한다. 특히 기상 악화시엔 기상청, 영산강유역환영청, 5개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실시간 현황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게 건설본부의 설명이다.

이신 광주시종합건설본부 구조물 관리과장은 “순식간에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비 소식만 있으면 모든 직원이 바짝 긴장한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상시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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