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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전남 400mm 호우 예보 … 취약지 철저 대비를

by 광주일보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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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침수·산사태 잇따라
남해안·전남 동부지역에 큰 비
둔치 주차장·하천 산책로 통제
농경지 배수 총력·주민들 대피도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수해복구를 하던 마을 주민이 또다시 먹구름이 다가오자 답답한 듯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연일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 침수·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광주·전남은 큰 비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

하지만 3년 전인 2020년(장마 시즌)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영산강이 범람해 광주 도심 곳곳이 수해를 입었고, 구례읍이 물에 잠긴데다 곡성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철저한 방재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최대 400mm…시간당 80mm 예고=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까지 남부·충청·제주를 중심으로 또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광주·전남은 19일 오후까지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전남 남해안과 동부지역은 300~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최대 80mm의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치단체는 물론 시·도민도 스스로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방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그동안 누적된 비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광주·전남은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구례 성삼재 940㎜, 광주 801㎜ 등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전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527㎜로, 최근 10년동안 장마기간 내 가장 많이 내렸던 2020년 평균 강수량 507㎜를 벌써 넘어섰다.

광주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 되는 만큼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고립될 수 있는 곳의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사망·실종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6명(오송 13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40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다.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한 34명이다.특히 지난 15일 오전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쏟아져 들어온 6만t의 물에 차량 16대가 잠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는 이날 오전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돼 누적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에서도 이날까지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는데, 사망자 중 최소 13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광주·전남, 비상 2단계…취약지 집중 점검=다행히 광주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호우경보가 발표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침수 등 30건의 호우 피해가 집계됐다. 광주시는 오는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민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호우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관련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시는 일단 비상2단계를 유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빗물받이 등 2161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11개소, 하천변 산책로 188개소 출입구 등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호우특보 해제 시까지 신덕·송정·운암·죽림·우석·소촌·송정공원역 지하차도 등 침수위험 지하차도 8개소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농경지·시설물 침수 피해가 속출했으며 피해 면적만 635㏊(해남 540㏊, 강진 9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배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침수지역이 상당히 남은 상황이다.전남에선 산사태 우려 등으로 14개 시군, 245세대 371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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