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진표기자

해외·타지역 방문 이력 없는 최초 확진자, 감염원 어디?

by 광주일보 2020. 6. 29.
728x90
반응형

방역당국 CCTV·휴대폰 GPS 파악 주력

 

광주와 전남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9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전담대책본부 역학조사팀 직원들이 관내에서 구동 중인 폐쇄회로TV(CCTV)를 보며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와 전남에서 주말과 휴일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최초 감염원을 밝혀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광주와 목포에 거주하는 60대 자매 부부와 10대 손자, 지인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일단 이번 지역사회 감염의 첫 전파자를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광주 34번 확진자)로 추정하고, 추가 동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지역사회 감염자 모두 A씨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 A씨는 26일 오후 5시께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다음날인 27일 양성 판정을 받고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전인 지난 22일부터 검사 후 격리조치된 27일까지 마스크를 쓰고 활동했으며, 두암한방병원 방문때만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A씨가 외부활동 과정에서 접촉했던 12명 모두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A씨와 함께 거주해 온 남편 B씨(광주 35번)와 A씨가 지난 23일 방문한 동구 소재 광륵사 60대 스님(광주 36번), A씨의 지인으로 지난 24일 두암한방병원을 함께 방문했던 60대 여성(광주 37번) 등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목포에 거주하는 A씨의 언니(전남 21번)와 언니 남편(전남 22번)도 지난 23일 A씨 집을 방문해 점심을 함께 먹은 후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 언니 부부의 10대 손자도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A씨 부부와 A씨 언니 부부 모두 최근 해외나 타지역 방문 이력이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첫 감염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일단 증상발현 시점과 감염여건 등을 종합해 A씨를 이번 지역사회 감염의 첫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A씨가 다수의 장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타지역 방문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역학조사팀을 투입해 CCTV와 신용카드, 휴대폰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세부동선과 접촉자도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면 역추적을 통해 추가 감염원을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을 경우 ‘깜깜이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감염원도 접촉자도 깜깜이…‘조용한 전파’ 불안감 고조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광주·전남에서 주말과 휴일 사이 12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첫 증상부터 확진 판정까지 사흘이 소요돼 접촉자가 적지 �

kwangju.co.kr

 

마스크 안쓰고 거리두기 느슨…초심 잃고 경각심 풀렸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면 감염 경로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