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노동계 및 보건관리자 대상
직업병 조기 발견, 중대재해 예방 활동
조선대병원 직업병안심센터(센터장 이철갑)는 최근 병원 2층 세미나A실에서 광주전남북지역 노동조합 및 회사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간담회는 ▲사업목적 및 내용 ▲직업성질환 처리 절차 ▲2023년 상반기 사례보고 현황 ▲2023 상반기 질환별 보고 건수 ▲호흡기 및 피부증상, 급성중독 및 사고로 인한 중독, 집단감염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직업병 예방을 위해 안심센터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조선대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에는 2023년 상반기에 감염성질환 53건, 호흡기계질환 24건, 암 6건 등 총 155건의 직업관련성 질환 사례가 보고됐고, 특히 도장작업자 중에서 4명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다고 보고되어 주목을 받았다.
노동계에서는 “감염병이나 암의 경우 일하다 발생하여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였는데 이제부터는 업무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갑 센터장은 “암의 경우 잠복기가 길수 있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 발생한 암의 경우에도 한번쯤 자신이 근무 중 했던 일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계 및 보건관리자는 “앞으로 직업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안심센터에 보고하여 업무관련성 평가를 받아봄으로써 산재요양 신청 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업병의 조기발견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직업병 안심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병 안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2022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국 6개청 고용노동지방청에 설치 운영하는 기관으로 조선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는 광주·전남북·제주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직업병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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