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양현종·최지민·소크라테스 ‘베스트 12’…키움 이정후 최다 득표

팬·선수단 투표 합산 롯데 7명·KIA 4명 선발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양현종, 최지민, 소크라테스가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KBO가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를 확정해 발표했다. 명단은 6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팬투표와 10개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확정됐다.

KIA에서는 투·타의 최고참이자 KBO의 역사인 최형우와 양현종이 각각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와 선발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KIA의 필승조로 깜짝 활약을 하고 있는 최지민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프로 2년 차에 올스타 베스트 멤버가 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 참가가 불발됐던 소크라테스도 다시 한번 팬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서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키움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팬투표에서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를 기록하면서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가장 많은 276표(77.7%)를 차지하면서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정후는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팬 투표,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이정후(276표)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득표율로 기록했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에 오른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도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에 이어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가 됐다.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탄생한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이기도 하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가 가장 많은 7명,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KIA 정해영은 마무리 부문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LG 고우석에게 총점 0.38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최지민과 함께 롯데 박세웅·노진혁·김민석,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한편 2023 올스타전은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며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KIA, 키움, LG, NC, 한화)로 나눠 대결을 갖는다.

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감독과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 감독이 감독 추천으로 각각 13명씩 추가 선발해 26명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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