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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하루 100건 …대중교통 ‘마스크 실랑이’

by 광주일보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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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더위 속 승객들 마스크 착용 안해 버스·지하철 잇단 갈등
폭언·폭행에 기사·역무원 골머리…경찰 4명 입건 등 엄정 대응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승객들로 인해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과의 마찰 때문에 다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는 만큼 경찰도 엄정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연이은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기피하는 승객들이 늘면서 광주지역 버스기사들은 날마다 승객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버스기사·승객, ‘마스크’ 옥신각신 매일 100건=25일 민조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버스기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대로 승차, 다른 승객들의 항의를 받는가 하면, 적반하장식으로 화를 내며 시비를 거는 승객들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놓고 버스기사와 승객간 벌어지는 사소한 시비가 하루 평균 10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하철 역무원들도 비슷하다. ‘적반하장’식 노마스크족 때문에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정부 방침을 안내하며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는데도, ‘꼭 해야하느냐’며 정색을 하거나, 삿대질에 고성까지 지르며 화를 내는 승객들 때문에 매일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는 것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역무원들이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응하는 막무가내 승객과의 마찰로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 4가역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께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역무원과 승객 간 거친 언쟁이 오가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광산구 지하철역에서도 23일 마스크 착용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역무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마스크 폭력 엄정 대응=경찰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따르지 않는 데 대해서는 엄정 대응키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버스기사와 역무원을 상대로 폭행·폭언을 한 혐의로 4명의 승객을 입건,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광주서부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6시 50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모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려다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제지하는 버스기사(60)의 팔을 강하게 뿌리쳐 부상을 입힌 혐의로 A(46)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북부경찰도 지난 21일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하는 버스기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20분 간 버스 운행을 막은 40대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중이다.

남부경찰도 지난 20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시내버스 기사의 고소장을 토대로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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