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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탈주 외국인 7명 자수 배경은
부티항 경위, 지인·가족과 소통
9명과 연락하며 자수 권유 주효
광주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외국인 10명이 집단 탈출한 사건과 관련, 절반이 넘는 7명이 자수를 해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명의 외국인들이 도주를 멈추고 자수를 한데는 같은 베트남 출신으로 귀화한 광산경찰서 부티항(여·37) 경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티항 경위는 광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계 외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새벽 6시 40분께부터 10명이 모두 붙잡힌 12일 오후 5시 20분까지 그는 도주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자수를 권유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모국어인 베트남어로 이들과 의사소통을 했고 도주한 이들의 SNS와 베트남 모바일 메신저 ‘ZALO’어플을 적극 활용해 대화를 이어갔다.
그 결과 도주한 10명 중 9명과 연락이 닿았고 7명을 자수하게 했다. 4명은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고 3명은 광주 출입국사무소를 직접 찾았다.
특히 도주한 이들의 지인, 가족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 자수를 적극 권유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티항 경위는 “안타까운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며 “빠른 시일내에 자수할 수 있도록 도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베트남에서부터 꿈꾸던 경찰이 되기 위해 지난 2011년 귀화했다. 2018년 6월 특채로 경찰에 발을 들인 그는 외국인이 많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두며 2년만에 경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광주여대 베트남 유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1년에 두차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티항 경위는 “낯선 타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며 “타국에서는 잘 모르면 범죄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잘 잡아주는 안내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7명의 외국인들이 도주를 멈추고 자수를 한데는 같은 베트남 출신으로 귀화한 광산경찰서 부티항(여·37) 경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티항 경위는 광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계 외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1일 새벽 6시 40분께부터 10명이 모두 붙잡힌 12일 오후 5시 20분까지 그는 도주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자수를 권유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모국어인 베트남어로 이들과 의사소통을 했고 도주한 이들의 SNS와 베트남 모바일 메신저 ‘ZALO’어플을 적극 활용해 대화를 이어갔다.
그 결과 도주한 10명 중 9명과 연락이 닿았고 7명을 자수하게 했다. 4명은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고 3명은 광주 출입국사무소를 직접 찾았다.
특히 도주한 이들의 지인, 가족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 자수를 적극 권유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티항 경위는 “안타까운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며 “빠른 시일내에 자수할 수 있도록 도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베트남에서부터 꿈꾸던 경찰이 되기 위해 지난 2011년 귀화했다. 2018년 6월 특채로 경찰에 발을 들인 그는 외국인이 많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두며 2년만에 경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광주여대 베트남 유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1년에 두차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티항 경위는 “낯선 타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며 “타국에서는 잘 모르면 범죄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잘 잡아주는 안내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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