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년간 340억원 확보
차세대 전문인력 420명 양성
광주·전남 상생 1호
반도체 공동 특화단지 유치 기대
광주시가 반도체특성화대학 유치에 성공하면서 전남도 공동으로 추진중인 ‘반도체 특화단지(시스템 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징 단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공모사업에서 전남대-전북대(주관) 연합대학이 최종 선정돼 최대 340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사업 중 차세대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사업 선정, 지난 5월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유치 성과에 이은 쾌거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호남 경제발전을 위해 첨단과학기술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고, 지난 8일 반도체국가전략회의에서도 광주시의 주력 미래 산업인 인공지능과 반도체산업의 접목 지원을 직접 언급<광주일보 6월 9일자 1면>함에 따라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시설 및 장치 구축, 기업 협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사업으로, 개별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 5개교와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3개 연합을 대상으로 한다.
전남대학교는 전북대학교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비수도권) 분야에 참여해 선정됐으며,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광융합, 인공지능에 기반한 ‘차세대 이동수단(모빌리티)용 반도체’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4년간 총 4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사업 선정은 호남권특화사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필수적인 반도체산업 인재양성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시도민의 염원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월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시도 접경지역인 북구 첨단 1·3지구 일대에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육성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했으며, 오는 7월로 예정된 선정 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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