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3번 확진자와 관련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39개 초·중·고등학교가 24일부터 등교수업으로 전환, 학사 운영이 정상화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유관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당초 예정대로 24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33번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동경로가 겹쳐 자가 또는 자율격리됐던 학생 40명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 가운데 광주 33번 확진자와 이동경로가 밀접하게 겹친 고등학생 3명과 중학생 1명은 음성판정을 받긴 했으나,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 동안 등교가 정지된다.
또 이동경로가 겹친 능동감시자 36명도 자율격리에 들어가 2주 동안 등교가 정지된다. 22~23일 이틀 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도 24일부터 정상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등교 전 매일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등·하교 때와 학교생활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점심시간에도 학생·교직원 모두 발열 검사를 실시해 열이 높거나 호흡기에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토록 안내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위해 33번 확진자와 관련된 39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신속히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벌인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24일부터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생수칙 준수,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교육 등 학교 감염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3일 전국 49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0.2%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곳, 인천(계양) 2곳, 경기(시흥·이천·안산) 5곳, 전북(전주) 1곳 등의 순이었다.
광주에선 이날 오후 2시 기준 33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람은 전날 215명보다 34명이 늘어난 249명이다. 이 중 19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53명은 검사 예정이다. A씨 접촉자 중 아직 신원이 확보되지 사람은 PC방 접촉자 28명과 7번 버스 탑승자 28명 등 56명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김대성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업에 방역업무에…교사들이 지쳐간다 (0) | 2020.06.30 |
---|---|
지역 첫 학생 확진자 발생에…전남교육청 감염 차단 비상 (0) | 2020.06.28 |
난이도 평이…국어 1등급 92점·수학 가 88점 (0) | 2020.06.24 |
전국 48만명 수능 모의평가…평가원 “예년 출제 기조 유지” (0) | 2020.06.18 |
18일 수능 모의평가…자가 격리자는 인터넷 시험 전국서 48만 3000명 응시 (0) | 202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