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어 ‘미니수능’으로 불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생 41만 6529명과 졸업생 6만 6757명 등 모두 48만 32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에 광주에서는 재학생이 61개교 1만 5319명, 졸업생은 13개 학원에서 1316명이 응시했다. 전남의 경우 재학생 101개교 1만 3114명, 졸업생은 3개 학원에서 295명이 응시했다.
평가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 문제는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국어와 영어,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수학 가형은 전체적으로 중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만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아본 고3 재학생들 중 상당수는 평가원 설명과는 달리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에 따른 고3과 재수생과의 학력격차 우려해 평이하게 출제했다지만, 재학생들은 영역별로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많이 포함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다음 달 9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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