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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서 두 번째 시즌…3할대 치며 기대 이상 활약
“동료들 부상으로 얻은 기회…부상없이 시즌 뛸 것”
KIA 타이거즈 고종욱<사진>이 ‘진짜 무대’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KIA의 2023시즌 봄은 부상과 기복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야수진의 줄부상 속 기복 많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아쉬움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묵묵히 제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뜨거운 그라운드에서 봄을 맞은 외야수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지난해 KIA에서 새출발했다. SSG에서 방출 아픔을 겪었던 그는 테스트를 받았고 ‘천적’으로 활약했던 KIA 선수가 됐다.
그리고 2022시즌 62경기에 나와 114타석을 소화하면서 0.283의 타율로 14타점을 만들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를 행사 하지 않았던 고종욱은 지난해와 같은 7000만원에 KIA와 1년 재계약을 했다.
KIA에서 두 번째 시즌 준비는 순탄하지 않았다.
고종욱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함평 퓨처스 캠프에서 겨울을 보냈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는 합류했지만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버티고 있는 외야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숱한 난관을 딛고 고종욱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3일까지 32경기에서 86타석을 소화했다. 4월 8일 두산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던 고종욱은 23일 한화전 홈런까지 0.313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의 부상 위기 속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고종욱은 “만족 못 하겠다”고 평가했다.
고종욱은 “삼진 비율이 너무 높다. 삼진을 먹으면 화가 많이 난다.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2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22개의 삼진도 기록됐다. 삼진에 대한 반성 이유는 ‘기회’다.
고종욱은 “삼진은 그대로 기회가 끝나는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면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마음 고생도 했지만 고종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성범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은 고종욱은 지금부터 진짜 경쟁이라고 말한다.
고종욱은 “힘 안들었다면 거짓말이고 시즌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부상자가 있어서 한 자리가 생겼다. 기회가 많이 안 오니까 기회를 잡아서 계속 좋은 성적으로 가고 싶다. 그게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중요하니까 더 잘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나에게 바라는 건 중요한 순간에 치는 것이다. 계속 연습하고 있다.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 올릴지, 컨디션 안 떨어지고 뛸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루틴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야구장에 나올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얻은 기회, 부상 없는 시즌이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고종욱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자기 관리에 힘쓰면 조금은 부상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팀에서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 부상자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뒷심이 있다. 여름에 체력 관리 잘하면 지난해 5위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게 내가 더 많이 도와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 더 좋은 기록을 남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의 2023시즌 봄은 부상과 기복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야수진의 줄부상 속 기복 많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아쉬움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묵묵히 제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뜨거운 그라운드에서 봄을 맞은 외야수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지난해 KIA에서 새출발했다. SSG에서 방출 아픔을 겪었던 그는 테스트를 받았고 ‘천적’으로 활약했던 KIA 선수가 됐다.
그리고 2022시즌 62경기에 나와 114타석을 소화하면서 0.283의 타율로 14타점을 만들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를 행사 하지 않았던 고종욱은 지난해와 같은 7000만원에 KIA와 1년 재계약을 했다.
KIA에서 두 번째 시즌 준비는 순탄하지 않았다.
고종욱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함평 퓨처스 캠프에서 겨울을 보냈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는 합류했지만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버티고 있는 외야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숱한 난관을 딛고 고종욱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3일까지 32경기에서 86타석을 소화했다. 4월 8일 두산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던 고종욱은 23일 한화전 홈런까지 0.313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의 부상 위기 속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고종욱은 “만족 못 하겠다”고 평가했다.
고종욱은 “삼진 비율이 너무 높다. 삼진을 먹으면 화가 많이 난다.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2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22개의 삼진도 기록됐다. 삼진에 대한 반성 이유는 ‘기회’다.
고종욱은 “삼진은 그대로 기회가 끝나는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면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마음 고생도 했지만 고종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성범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은 고종욱은 지금부터 진짜 경쟁이라고 말한다.
고종욱은 “힘 안들었다면 거짓말이고 시즌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부상자가 있어서 한 자리가 생겼다. 기회가 많이 안 오니까 기회를 잡아서 계속 좋은 성적으로 가고 싶다. 그게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중요하니까 더 잘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나에게 바라는 건 중요한 순간에 치는 것이다. 계속 연습하고 있다.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 올릴지, 컨디션 안 떨어지고 뛸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루틴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야구장에 나올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얻은 기회, 부상 없는 시즌이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고종욱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자기 관리에 힘쓰면 조금은 부상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팀에서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올해 부상자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뒷심이 있다. 여름에 체력 관리 잘하면 지난해 5위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게 내가 더 많이 도와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 더 좋은 기록을 남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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