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상대 역전 투런…3-2승리
마무리 정해영 4번째 세이브 수확
‘호랑이 군단’이 1점의 리드를 지키고 4연승을 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4연승에 성공했다.
메디나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임기영-이준영-전상현-최지민-정해영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메디다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1회말 KIA가 상대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잡던 1루수 임지열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향한 소크라테스가 김선빈의 중전 안타 때 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어진 2회초 키움에 리드를 내줬다.
1사에서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메디나가 김태진과 임지열의 연속 2루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2회 2실점은 했지만 3회말 KIA 타선이 승부를 뒤집어줬다. 지난 16·17일 삼성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날렸던 소크라테스의 한방이 다시 한번 터져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소크라테스가 후라도의 초구 투심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소크라테스는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를 날리는 등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메디나가 5회까지 74구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빠르게 불펜이 움직였다.
불펜에 몇 차례 위기는 있었지만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임기영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7회초 이준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리기는 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자 전상현이 1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정리해줬다.
8회 1사에서 전상현이 김태진에게 2루타를 맞자 이번에는 최지민이 출격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그리고 마지막 9회 1점차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대타 박찬혁의 타구를 좌익수 이우성이 잘 처리해줬고, 이정후의 타구는 정해영이 직접 잡아 직선타를 만들었다. 정해영은 이어 이형종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원한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한 소크라테스는 “예전에 좋았던 스윙이 돌아오는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 같다”며 “날씨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몸이 풀리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BO 5월 MVP에 빛나는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5월에는 나도 놀랄 정도로 좋았다. 지금 그런 페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던 대로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상대의 공략법도 세밀해졌다. 소크라테스도 거기에 맞춰 전략을 세워 반등을 이뤘다.
소크라테스는 “상대 투수들이 좋은 낮은 볼로 공략하는 게 느껴진다. 최대한 볼을 높게 보려고 한다”며 “초반에 고전했던 게 낮게 떨어지는 볼에 따라나가다 보니까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 홈런이나 수치,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팀 승리하는데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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