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제골에도 ‘7경기 연속 무승’…인천전 1-1 무승부

전반 8분 안영규 득점에도 추가골 실패
득점력 아쉬움 속 최근 7경기 3무 4패

광주FC의 안영규(오른쪽)가 20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베이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무승 부진이 7경기까지 이어졌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광주는 승점 1점을 더하는데 만족했다.

광주는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8분 ‘캡틴’ 안영규가 선제골을 장식했지만 후반 35분 권한진에게 골을 내주면서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득점력’ 고민 속 경기에 나선 광주가 경기 시작 8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수비수 안영규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으로 넘어온 공을 잡은 두현석의 슈팅이 빗맞았다. 하지만 공이 문전 왼쪽에 있던 안영규에게 향했고, 안영규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바로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0분 레르소가 왼발로 밀어찬 공을 김경민이 호수비로 막아냈다.

전반 19분에는 광주 허율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이태희 품에 안겼다.

전반 25분에는 인천 진영에서 공을 뺏은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지만 루키 정지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에는 이순민의 슈팅이 골키퍼를 넘지 못하는 등 추가골 없이 1-0에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연달아 코너킥 상황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인천 공세를 막았다. 그리고 후반 5분 광주에 기회가 왔다.

엄지성이 중원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역습에 나섰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9분에는 아사니가 왼발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이태희의 펀칭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공을 띄웠고, 티모의 헤더까지 연결됐지만 공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인천의 공세가 거세게 전개됐다.

후반 12분 인천 정동윤이 골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에는 김동민의 왼발슈팅이 광주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음포쿠가 직접 골대를 겨냥했다. 김경민이 광주 골대를 파고들던 공을 쳐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후반 35분 중원에서 광주 진영으로 길게 공이 올라왔다. 권한진이 왼발로 광주 골대를 가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아사니의 터닝 슈팅이 상대 맞고 흘렀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도 소득 없이 끝났다.

광주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막판 인천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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