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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삼성전에서
프로 첫 승·세이브 수확
24일에는 한화전서
1.2이닝 무실점 ‘2승’
“마운드 오르기가 즐거워
“신인왕이요? 시즌은 깁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쟁쟁한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근 ‘대박 신인’이 연이어 탄생한 KIA도 예외는 아니다.
일단 충암고 출신의 좌완 윤영철은 기대대로 특급 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윤영철은 팀내 선발 경쟁에서 승자가 됐고, 매 경기 성장세를 보여주며 신인왕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경쟁구도도 만들어졌다. 또 다른 좌완 최지민이 반전의 시즌을 보내면서 주가가 급상승 했다.
최지민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졸 2년차 선수.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6이닝만 소화했던 만큼 ‘5년 이내 누적 30이닝’이라는 신인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최지민은 지난 16·17일 삼성전에서 프로 첫승과 세이브를 연달아 수확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6일 앤더슨에 이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들이 7회초 대거 7점을 뽑아주면서 최지민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17일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리자 9회말 1사 2루에 출격해 1점차 리드를 지키고 프로 첫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최지민은 24일 한화전에서는 윤영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승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윤영철이 선발로 출격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신인왕’ 어필을 했고, 1-1로 맞선 7회 나온 최지민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소크라테스가 결승 투런을 장식해주면서 승리는 최지민의 몫이 됐다. 스피드 상승 속 자신감을 더하면서 최지민의 ‘즐거운 야구’가 계속되고 있다.
승리와 세이브가 연달아 기록됐던 삼성전에 대해서도 최지민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신기하게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 긴장보다는 이런 상황일수록 막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첫 승한 날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내려오니까 타자들이 많이 쳐줬다. 첫 승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공격이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양)현종, (이)의리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평지에서 (연습 피칭)하는 것보다 불펜도 가까우니 나가서 던지고 오라고 이야기해줬다. 올라가기 전에도 아웃카운트 하나씩만 잡으려는 생각으로 하라고 이야기해주셔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좋으니까 긴장보다는 마운드 올라가는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 최대한 마운드에서 표정에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인왕 후보로 언급이 되고 있지만 욕심은 없다.
최지민은 “신인왕 후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아직은 생각이 없다. 시즌은 길다. 시즌 초에만 잘한다고 해서 후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 끝날 때 되면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경험은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결승선을 바라보게 하는 교훈이 됐다.
최지민은 “프로 지명 받기 전에 하고 싶었던 것이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 치르면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껴서 그 꿈들이 많이 없어졌다”면서도 “아직 50%도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부분이 중요하다. 아직도 반대 투구가 있다. 반대투구를 줄이고, 변화구 제구가 더 완벽해지면 타자 잡는데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밀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쟁쟁한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근 ‘대박 신인’이 연이어 탄생한 KIA도 예외는 아니다.
일단 충암고 출신의 좌완 윤영철은 기대대로 특급 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윤영철은 팀내 선발 경쟁에서 승자가 됐고, 매 경기 성장세를 보여주며 신인왕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경쟁구도도 만들어졌다. 또 다른 좌완 최지민이 반전의 시즌을 보내면서 주가가 급상승 했다.
최지민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졸 2년차 선수.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6이닝만 소화했던 만큼 ‘5년 이내 누적 30이닝’이라는 신인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최지민은 지난 16·17일 삼성전에서 프로 첫승과 세이브를 연달아 수확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6일 앤더슨에 이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들이 7회초 대거 7점을 뽑아주면서 최지민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17일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리자 9회말 1사 2루에 출격해 1점차 리드를 지키고 프로 첫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최지민은 24일 한화전에서는 윤영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승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윤영철이 선발로 출격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신인왕’ 어필을 했고, 1-1로 맞선 7회 나온 최지민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소크라테스가 결승 투런을 장식해주면서 승리는 최지민의 몫이 됐다. 스피드 상승 속 자신감을 더하면서 최지민의 ‘즐거운 야구’가 계속되고 있다.
승리와 세이브가 연달아 기록됐던 삼성전에 대해서도 최지민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신기하게 긴장이 하나도 안 됐다. 긴장보다는 이런 상황일수록 막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첫 승한 날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내려오니까 타자들이 많이 쳐줬다. 첫 승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공격이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양)현종, (이)의리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평지에서 (연습 피칭)하는 것보다 불펜도 가까우니 나가서 던지고 오라고 이야기해줬다. 올라가기 전에도 아웃카운트 하나씩만 잡으려는 생각으로 하라고 이야기해주셔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좋으니까 긴장보다는 마운드 올라가는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 최대한 마운드에서 표정에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인왕 후보로 언급이 되고 있지만 욕심은 없다.
최지민은 “신인왕 후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아직은 생각이 없다. 시즌은 길다. 시즌 초에만 잘한다고 해서 후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 끝날 때 되면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경험은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결승선을 바라보게 하는 교훈이 됐다.
최지민은 “프로 지명 받기 전에 하고 싶었던 것이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 치르면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껴서 그 꿈들이 많이 없어졌다”면서도 “아직 50%도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부분이 중요하다. 아직도 반대 투구가 있다. 반대투구를 줄이고, 변화구 제구가 더 완벽해지면 타자 잡는데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밀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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