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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건강 바로 알기] 관리 필요한 ‘비만’…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올바른 치료법

by 광주일보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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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관리 이두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진료과장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
허리둘레 남자90㎝·여자85㎝ 이상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위험 높아
식사량·음주 줄이고 활동량 늘려야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이두영 진료과장이 복부 비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상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한다. 특히 비만을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유행병’으로 지칭하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을 비롯한 대사 혈관성 질환 등의 발생과 연관돼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암발생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만의 진단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로 하며,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23 이상인 경우 과체중, 25 이상부터 비만으로 정의한다. 허리둘레는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가 넘으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의 원인=비만은 유전적, 환경적인 원인이 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생기며 내분비기능 이상과 약물들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한 에너지보다 많을 때 생긴다. 비만을 극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먹은 에너지보다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으면 된다. 하루 500kcal정도 적게 먹고 30분이상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수만 년 전 우리 조상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 사냥을 하거나 나무 열매, 뿌리 같은 것을 먹고 살았다. 그때는 음식을 보관할 줄 몰랐기 때문에 먹을 것이 있을 때 충분히 먹어야 했고, 몸에서 쓰고 남은 영양분은 지방으로 바꿔 저장해 먹을 것이 없을 때를 대비해야 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먹은 것을 최대한 지방으로 저장하는 체질이 된 것이다. 당시에는 먹을 것이 부족했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많이 움직여야 했으므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다르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활동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남은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체질은 예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몸에 지방이 쉽게 쌓이면서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만의 영향과 관리=비만은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실제 비만이 이들 합병증에 미치는 기여도는 고혈압 75%, 암 33%, 당뇨병 44%, 허혈성 심질환 2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수면무호흡, 관절질환, 통풍, 위장관 질환, 알레르기, 남녀 생식능력의 저하에 따른 불임 등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 관리는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식사는 하루 세끼를 챙겨 먹되 대신 간식은 먹지 않는다. 식사량은 평소의 70~80%정도로 줄이는데, 특히 저녁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회식이나 외식 때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술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주 횟수와 양도 줄여야 한다.

또 활동량을 늘리거나 운동을 병행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능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하고 하루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한두 정류장 전에 내려 걷기, 점심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기, 1시간에 한 번은 스트레칭하기 등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고도비만의 치료도 비만과 동일하게 식이, 운동이 기본이 된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합병증 여부, 비만의 중증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에서는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행동치료,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식사치료, 규칙적 운동을 통한 운동치료를 비롯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채희종 기자 c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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