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바로 알기

[건강 바로 알기] 허리 디스크 내시경 치료 - 문성준 북구우리들병원 원장

by 광주일보 2023. 5. 8.
728x90
반응형

1㎝ 피부 절개 후 내시경 삽입 튀어나온 디스크 제거
허리통증에 다리 저리는 증상 동반
심할땐 근력저하 발가락까지 영향
약물·물리·신경치료 후 경과 관찰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시경 제거술

문성준 원장

# “우측 다리가 수개월 전부터 계속 아파요.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했는데 별로 나아지는 게 없어요.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 나이도 젊은데 꼭 수술해야 하는지, 아님 수술했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납니다. 또 직장으로 빨리 복귀도 해야 해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며칠 전 병원을 방문한 38세 회사원 김성인씨의 고민이다.

허리 디스크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대다수가 비슷하다. 젊은이들은 아직은 내가 젊은데, 한번 수술을 했다가 나이 들어 다시 재발하면 더 큰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나이 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한번 수술하면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니, 버틸 때까지 버텨야지 하는 하면서 병원 방문을 미루는 이들도 상당수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워낙 많은 탓에 주변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정보가 오히려 제대로 된 치료를 방해하기도 한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면 먼저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장 흔한 허리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의 흔한 증상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심하면 근력저하를 동반해 발목이나 발가락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허리 디스크 환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그리고 신경치료 등을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일정한 경과가 지난 후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의 정도가 아주 심한 환자, 또는 하지가 마비되는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한다.

북구우리들병원 문성준 원장이 최소한의 피부 절개 후, 내시경 수핵 제거술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미경을 이용한 허리 디스크 제거 수술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최소 침습 치료방법이 발전하면서 많은 경우에 내시경을 이용한 수핵 제거술로도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부분 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그 회복정도가 현미경 수술 방법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내시경 레이저 수핵 제거술은 1㎝ 정도의 피부를 절개해 직경이 작은 내시경을 삽입,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수술 후 1~2일 뒤에 퇴원할 수 있고, 당일 날에도 거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정상적인 구조물들의 손상이 기존 현미경 수술방법에 비해 월등히 적다. 물론 디스크가 석회화되어 있거나 내시경 시야에서 안 보이는 추간판 탈출증은 한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시경 수핵 제거술은 최소한의 조작방법으로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물을 보존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꼭 현미경 수술을 해야만 하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환자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내시경 수핵 제거술은 MRI 검사 및 환자 증상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판단해야 한다. 또한 술자의 충분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되니 전문병원에서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 방법을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