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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
300m에 전례동화 모티브 구현
20일 민주광장서 어울림마당도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광주천은 환한 불빛으로 물든다. 따스한 불빛은 지치고 허허로운 마음을 다독인다.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올해 5월 27일)을 앞두고 불을 밝힌 전통등들이다.
흘러가는 물에 비친 등은 형상도 색도 제각각이다. 마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우리들의 세상 같다. 모양도 색도 각기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따스하다는 것이다. 먼 곳에서 극락을 찾지 말고 바로 우리가 발 딛고 선 그 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따스함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주천에서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축제인 ‘빛고을관등회’는 통일신라말 창건한 대황사를 중심으로 봉축행사를 이어온 지 1300여 년 시간이 흘렀다.
빛고을관등회 봉행위원회(회장 도성스님)가 주최하고 광주불교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28일까지 광주공원 인근 광주천에서 펼쳐지는 전통등 전시회는 동화 속 전례 이야기를 담은 전통등을 볼 수 있다. 약 300미터에 이르는 광주천 2개 블록을 장식한 전통등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을 구현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전통등 포토존과 전통등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등이 설치돼 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기간 중 오는 20일(오후 5시) 옛 대황사가 있던 터인 5·18민주광장에서는 빛고을관등회 어울림마당이 예정돼 있다.
5·18민주광장에는 전통한지로 만든 화엄사4사자3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탑인 화엄사4사자3층석탑은 광주시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와 어울림한마당은 우리의 전통과 멋, 흥을 느낄 수 있는 문화축제다.
지난 13일에는 광주천 위 원형다리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지역 음악 뮤지션과 문화단체, 불교문화단체들의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전통등이 자리한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경사가 있을 경우에는 등을 밝혀왔다. 등은 어둠을 밝히는 도구를 넘어 사람과 생명이 어울리는 문화의 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오는 20일에는 시민과 불자들로 구성된 연희단이 참여해 어울림마당을 펼친다.
광주불교연합회장인 도성스님은 “이번 어울림마당은 전문공연단이 아닌 일반인이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라며 “참여자가 함께하는 전체율동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율동으로, 빛고을관등회 만의 즐거움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울림마당에서는 관음사 연희단을 비롯해 불교연합 연희단, 증심사 연희단, 향림사 연희단,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연희단 등 각 연희단의 공연과 카드섹션, 전통춤과 전통춤을 개량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어울림마당 이후에는 관등법회가 진행된다. 이번 관등법회에는 광주지역 사찰 스님과 불교신도, 기관 단체 등 50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행사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관불(부처님 목욕의식), 환영사, 봉행사, 축사, 채화, 점등선언 순으로 펼쳐진다.
오후 7시 20분부터는 연등행진이 예정돼 있다. 광주지역에 1만개 행진등을 밝혀 행진하는 행사다. 광주불교계는 백제, 고려, 조선시대에 이어져왔던 연등행진을 일제 강점기를 지난 1960년대 복원해, 1300여 년 이어온 연등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양행선 광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은 “연등행진은 국가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의 중요한 행사로 각 등에는 광주시민의 행복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흘러가는 물에 비친 등은 형상도 색도 제각각이다. 마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우리들의 세상 같다. 모양도 색도 각기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따스하다는 것이다. 먼 곳에서 극락을 찾지 말고 바로 우리가 발 딛고 선 그 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따스함을 나누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광주천에서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축제인 ‘빛고을관등회’는 통일신라말 창건한 대황사를 중심으로 봉축행사를 이어온 지 1300여 년 시간이 흘렀다.
빛고을관등회 봉행위원회(회장 도성스님)가 주최하고 광주불교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28일까지 광주공원 인근 광주천에서 펼쳐지는 전통등 전시회는 동화 속 전례 이야기를 담은 전통등을 볼 수 있다. 약 300미터에 이르는 광주천 2개 블록을 장식한 전통등은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을 구현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전통등 포토존과 전통등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등이 설치돼 있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기간 중 오는 20일(오후 5시) 옛 대황사가 있던 터인 5·18민주광장에서는 빛고을관등회 어울림마당이 예정돼 있다.
5·18민주광장에는 전통한지로 만든 화엄사4사자3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탑인 화엄사4사자3층석탑은 광주시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와 어울림한마당은 우리의 전통과 멋, 흥을 느낄 수 있는 문화축제다.
지난 13일에는 광주천 위 원형다리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지역 음악 뮤지션과 문화단체, 불교문화단체들의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전통등이 자리한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경사가 있을 경우에는 등을 밝혀왔다. 등은 어둠을 밝히는 도구를 넘어 사람과 생명이 어울리는 문화의 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오는 20일에는 시민과 불자들로 구성된 연희단이 참여해 어울림마당을 펼친다.
광주불교연합회장인 도성스님은 “이번 어울림마당은 전문공연단이 아닌 일반인이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라며 “참여자가 함께하는 전체율동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율동으로, 빛고을관등회 만의 즐거움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울림마당에서는 관음사 연희단을 비롯해 불교연합 연희단, 증심사 연희단, 향림사 연희단,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연희단 등 각 연희단의 공연과 카드섹션, 전통춤과 전통춤을 개량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어울림마당 이후에는 관등법회가 진행된다. 이번 관등법회에는 광주지역 사찰 스님과 불교신도, 기관 단체 등 50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행사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관불(부처님 목욕의식), 환영사, 봉행사, 축사, 채화, 점등선언 순으로 펼쳐진다.
오후 7시 20분부터는 연등행진이 예정돼 있다. 광주지역에 1만개 행진등을 밝혀 행진하는 행사다. 광주불교계는 백제, 고려, 조선시대에 이어져왔던 연등행진을 일제 강점기를 지난 1960년대 복원해, 1300여 년 이어온 연등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양행선 광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은 “연등행진은 국가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의 중요한 행사로 각 등에는 광주시민의 행복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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