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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병아리 공급 감소…지난해보다 무 43%·닭 14.8% 가격 상승
정부, 비축물량 방출·가축입식 확대 등 공급 확대…할인 지원 지속도
하염없이 오르는 먹거리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무와 닭고기 가격마저 당분간 높은 가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근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의 경우 공급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닭고기는 병아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식당에서 소비하는 양이 많은 두 품목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무 가격은 지난 겨울철 한파 피해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2%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통계를 보더라도 지난 4일 무 도매가격은 20㎏ 기준 1만9200원으로 작년보다 5832원 비싸고 평년보다도 6581원(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무는 단무지, 쌈무, 깍두기, 무생채 등의 원재료로 외식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치솟은 무 가격이 봄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 이후에야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무 가격 안정을 위해 우선 비축 물량 5800t을 도매시장에 하루 100∼200t씩 방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비축 물량 일부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 단무지, 쌈무 등을 가공하는 업체의 원물 수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까지 수입무 전량에 할당관세(관세율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에 소비하는 양이 16㎏이나 달하는 대표 먹거리 닭고기도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달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4.8% 상승한 1㎏ 당 4079원을 기록하고 있다.
닭고기는 병아리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무와 닭고기 이외에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은 전 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높은 가격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봄철 생산물 출하와 기온 상승, 가축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싼 가격대가 형성된 양파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파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51.7% 올랐으나, 최근 조생양파가 출하되면서 떨어지는 추세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양파 대량 소비처에 수입 양파를 공급한다.
시설채소의 경우 지난 달 중순부터 기상악화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는 겨울배추 생산량이 늘면서 1년 전보다 도매가격이 10.3% 하락했으나, 저장 배추 품질 저하와 기상 악화 등의 요인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배추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비축 물량 8200t을 방출할 예정이다.
소고기는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돼지고기는 생산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0% 낮다.
계란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8.3%, 2.3%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무, 감자 등 일부 품목은 저장량 감소, 기상악화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어 품목별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방출, 가축 입식 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무의 경우 공급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닭고기는 병아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식당에서 소비하는 양이 많은 두 품목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무 가격은 지난 겨울철 한파 피해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2%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통계를 보더라도 지난 4일 무 도매가격은 20㎏ 기준 1만9200원으로 작년보다 5832원 비싸고 평년보다도 6581원(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무는 단무지, 쌈무, 깍두기, 무생채 등의 원재료로 외식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치솟은 무 가격이 봄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 이후에야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무 가격 안정을 위해 우선 비축 물량 5800t을 도매시장에 하루 100∼200t씩 방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비축 물량 일부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 단무지, 쌈무 등을 가공하는 업체의 원물 수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까지 수입무 전량에 할당관세(관세율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에 소비하는 양이 16㎏이나 달하는 대표 먹거리 닭고기도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달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4.8% 상승한 1㎏ 당 4079원을 기록하고 있다.
닭고기는 병아리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무와 닭고기 이외에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은 전 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높은 가격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봄철 생산물 출하와 기온 상승, 가축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싼 가격대가 형성된 양파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파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51.7% 올랐으나, 최근 조생양파가 출하되면서 떨어지는 추세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양파 대량 소비처에 수입 양파를 공급한다.
시설채소의 경우 지난 달 중순부터 기상악화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는 겨울배추 생산량이 늘면서 1년 전보다 도매가격이 10.3% 하락했으나, 저장 배추 품질 저하와 기상 악화 등의 요인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배추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비축 물량 8200t을 방출할 예정이다.
소고기는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돼지고기는 생산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0% 낮다.
계란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8.3%, 2.3%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무, 감자 등 일부 품목은 저장량 감소, 기상악화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어 품목별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방출, 가축 입식 확대,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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