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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뒷심 생긴 KIA, 또 다른 작전 ‘버티기’

by 광주일보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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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20일 삼성전 초반 열세 극복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
유민상, 만루홈런으로 막강 조력...박준표·문경찬 필승조 뒷문 든든
NC전 이어 연달아 역전승...선수들 ‘이긴다’ 믿음 승리로 이어져

 

2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유민상.

KIA타이거즈가 ‘버티기’로 승률을 높인다.

안방에서 한 주를 보낸 KIA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달아 역전승을 거두며 승률 높이기에 성공했다. 일요일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달라진 뒷심 덕에 귀한 승리들이 쌓였다.

지난 20일에도 KIA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버티기’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선발 임기영은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지면서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상수와 승부에서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는 등 임기영은 3개의 안타와 볼넷으로 2실점을 했다.

1회부터 선발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6-3 승리로 끝났고, KIA는 4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예상과 달리 이날 승리는 임기영의 차지가 됐다.

1회 위기를 넘긴 임기영은 이후 4이닝을 61개의 공으로 처리했고, 추가 실점은 없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이 임기영의 성적. 최정용의 프로데뷔 홈런과 유민상의 첫 만루홈런 등으로 2회말 승부를 뒤집은 KIA는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임기영은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면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20일 삼성전서 시즌 4승을 챙긴 KIA 선발 임기영

임기영은 “1회 끝나고 내려왔는데 화가 많이 났다”며 “욕심이 많았다. 그 전 삼성전에서도 좋지 못했으니까 무조건 잡아야한다고 생각한 탓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반대 투구도 많이 나왔다”고 악몽의 1회를 떠올렸다.

이어 “1회 끝나고 나서 길게 못 던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한)승택이한테도 1회씩 잘라서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으로 하려고 했다”며 “칠테면 치라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임기영에게는 동료의 힘도 있었다.

이날 생애 첫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은 유민상이 임기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유민상은 최정용의 솔로포로 2-2가 된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겨 단숨에 승부를 6-2로 뒤집었다.

지난 2일 임기영 등판 경기에서도 4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했던 유민상은 “0-2에서 첫 타석에 들어가면서 하나 치고 오겠다고 했다. 만루에 하나 더 치고 온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임기영은 “1회 점수 주고 나왔는데 민상이 형이 쳐주겠다고 하더라. 적시타 기록하고 난 뒤에 또 쳐줄 테니까 5회까지 버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또 쳤다”며 “그때부터 버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버텨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안 좋은 상황에서도 5회까지 버틴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1회를 더 쉽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 밖에 없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준표-전상현-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특급 필승조가 기다리면서 KIA 타자들은 ‘일단 뒤집고 보자’며 전력을 다해 뛰고 있고, 투수들은 그런 타자들을 믿고 ‘버티고’있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동점 스리런 포함 4안타 활약을 하며 5-4 역전승을 이끌었던 터커도 “최근에 타이트한 승부를 많이 했는데 선발이랑 불펜이 잘해주면서 이런 경기들을 잡고 있다”고 끝까지 가는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뒷심을 강화한 KIA가 반전의 6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뒷심 생긴 KIA, 또 다른 작전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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