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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LG와 숨막히는 혈전
12-8 승 잠실 원정 스윕승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잠실 원정에서 ‘난적’ LG 트윈스를 상대로 싹쓸이 3연승을 장식했다.
KIA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2-8 승리를 거두고, 5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1위였던 LG와의 대결. KIA는 지난 28일 1차전에서 4시간 14분의 연장 혈투 끝에 4-3 승리를 가져왔다. 8회초 나온 이우성의 대타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1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연장전 승리를 챙겼다.
29일에는 황대인의 투런포로 초반 기싸움을 펼친 KIA가 5-3으로 쫓긴 9회초 삼중도루로 김규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도루 1위’ LG의 허를 찔렀다.
마지막 대결에서 역전과 재역전의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1사에서 고종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던 선발 투수 켈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LG가 웃었다. KIA 선발 이의리가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2가 됐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시작한 3회 KIA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던 박찬호가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2-2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는 LG 켈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의리가 5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지환의 좌측 2루타로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이 나오자 KIA 불펜이 가동됐고, 이의리의 등판은 4.2이닝(102구)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끝났다.
켈리도 6회초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선빈-최형우-황대인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3-3이 되자 LG가 투수를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KIA는 이창진의 좌전안타로 다시 4-3의 리드를 잡았지만 6회말 승부가 뒤집혔다. 무사 2루에서 상대의 번트 타구를 포수 주효상이 바로 잡아 원아웃을 만들었고, 이어 2루로 송구해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하지만 김기훈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오스틴의 타구를 쫓던 소크라테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 맞고 빠졌다.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4-5. 7회초 KIA가 류지혁의 2루타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다시 5-5를 만들었다. 8회에는 KIA가 LG의 특급 불펜 정우영과 고우석을 상대로 3점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정우영을 상대로 2루타를 뽑으면서 2사 2루, 한승택의 타석에서 우익수 문성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중전안타가 이어지자 LG가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류지혁이 고우석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날려 8-5를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운 것 같았지만 8회말이 쉽지 않았다.
전상현이 김기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해민의 타구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홍창기의 중견수 플라이로 투아웃, 전상현이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고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투수가 정해영으로 교체됐지만 오지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면서 8-8이 됐다.
원점에서 시작된 9회초,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황대인의 타구가 3루수 넘어 떨어지면서 대주자 김규성이 홈에 들어왔다. 9-8에서 소크라테스의 시원한 한방이 나왔다. 소크라테스가 고우석의 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한 번에 3타점을 올렸다.
12-8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기연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투수가 임기영으로 교체됐다. 7구 승부 끝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임기영이 문성주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 서건창의 타구가 높게 떴고 중견수 김호령이 공을 잡아 스윕승을 완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2-8 승리를 거두고, 5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1위였던 LG와의 대결. KIA는 지난 28일 1차전에서 4시간 14분의 연장 혈투 끝에 4-3 승리를 가져왔다. 8회초 나온 이우성의 대타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1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연장전 승리를 챙겼다.
29일에는 황대인의 투런포로 초반 기싸움을 펼친 KIA가 5-3으로 쫓긴 9회초 삼중도루로 김규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도루 1위’ LG의 허를 찔렀다.
마지막 대결에서 역전과 재역전의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1사에서 고종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던 선발 투수 켈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LG가 웃었다. KIA 선발 이의리가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2가 됐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시작한 3회 KIA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던 박찬호가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2-2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는 LG 켈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의리가 5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지환의 좌측 2루타로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이 나오자 KIA 불펜이 가동됐고, 이의리의 등판은 4.2이닝(102구)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끝났다.
켈리도 6회초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선빈-최형우-황대인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3-3이 되자 LG가 투수를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KIA는 이창진의 좌전안타로 다시 4-3의 리드를 잡았지만 6회말 승부가 뒤집혔다. 무사 2루에서 상대의 번트 타구를 포수 주효상이 바로 잡아 원아웃을 만들었고, 이어 2루로 송구해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하지만 김기훈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오스틴의 타구를 쫓던 소크라테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 맞고 빠졌다.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4-5. 7회초 KIA가 류지혁의 2루타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다시 5-5를 만들었다. 8회에는 KIA가 LG의 특급 불펜 정우영과 고우석을 상대로 3점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정우영을 상대로 2루타를 뽑으면서 2사 2루, 한승택의 타석에서 우익수 문성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중전안타가 이어지자 LG가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류지혁이 고우석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날려 8-5를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운 것 같았지만 8회말이 쉽지 않았다.
전상현이 김기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해민의 타구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홍창기의 중견수 플라이로 투아웃, 전상현이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고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투수가 정해영으로 교체됐지만 오지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면서 8-8이 됐다.
원점에서 시작된 9회초,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황대인의 타구가 3루수 넘어 떨어지면서 대주자 김규성이 홈에 들어왔다. 9-8에서 소크라테스의 시원한 한방이 나왔다. 소크라테스가 고우석의 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한 번에 3타점을 올렸다.
12-8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기연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투수가 임기영으로 교체됐다. 7구 승부 끝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임기영이 문성주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 서건창의 타구가 높게 떴고 중견수 김호령이 공을 잡아 스윕승을 완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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