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5월 4일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양화가 한희원 작가는 지난 2019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일 년 간 머물며 작업에만 몰두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이국적 풍경과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의 작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서양화가 한희원 작가가 서울에서 대작전을 개최한다.
한 작가는 5월 4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사유의 침잠, 한희원 대작’전을 갖는다.
‘대지, 별, 바람, 그리고 생의 시간 (Land, Star, Wind, and Time of Lif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트빌리시 작업 이후 내면의 철학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담아낸 대작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2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실을 채우는 건 500호, 300호, 200호 등 대작을 포함한 50여점의 작품이다.
한 작가는 별, 바람, 대지, 하늘 등 인간에게 위로를 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생의 감정을 한 폭의 시처럼 풀어냈다.
생에 대한 자각과 위로의 심성으로 그려낸 이번 작품들은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 고통받는 세상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안식, 구원을 주는 소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두터운 마티에르와 거친 화면도 눈길을 끈다.
첼리스트의 모습을 담은 ‘안식’, 의자에 다소곳이 앉은 여인의 모습을 그린 ‘푸른 여인’ 등 인물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추상적 느낌이 돋보이는 ‘피안의 시간’, ‘바람의 기도’ 등도 눈길을 끈다.
‘상처받은 별을 향해 걷다’, ‘별의 흔적’, ‘신화의 강과 별’ 등 별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작품은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여운이 느껴진다.
전시 프리 오픈 21일 오후 3시~6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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