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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확 늘어나는 문화·예술 인프라…광주 일상이 즐거워진다

by 광주일보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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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리모델링 후 6월 첫 공연
‘문학인 숙원’ 광주문학관 7월 개관
한예종 광주캠퍼스 개교 예술영재 교육
5개 권역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올해 완료
상무소각장 ‘광주대표도서관’ 변신
사직공원 수영장에 상설공연장

오는 6월 재개관하는 광주문예회관.

광주에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광주 문화지도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과 광주실감콘텐츠 큐브(GCC)가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는 광주문학관이 개관하고 리모델링을 마친 광주문예회관도 다시 문을 연다. 내년에는 광주대표도서관이 완공되며 아시아예술정원사업도 준공 예정이다. 2022년~2024년 완공 예정인 문화인프라를 통해 변화되는 광주 문화 지도를 만나본다.

광주문예회관(이하 회관)은 개관 32년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다. 시민 설문을 거쳐 ‘광주예술의 전당’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관은 291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디지털 콘솔 교체 등으로 다양한 장면 연출과 무대의 빠른 전환이 가능하게 됐고 무대 바닥재 교체, 무대조명 인프라 개선 등을 진행했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음향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공연장 객석 바닥은 카페트에서 나무로 교체하고 객석은 의자 크기와 객석 간 간격을 넓혀 쾌적한 관람환경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극장은 1772석에서 1517석으로, 소극장의 경우 504석에서 464석으로 축소됐다.

재개관 기념공연은 오는 6월11일 열리는 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으로 장한나가 지휘를 맡는다. 이어 유키 구라모토,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문을 여는 광주문학관

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주문학관도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문학관은 논의가 시작된지 18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북구 각화동 시문화마을커뮤니티센터에 자리한 문학관은 지상 4층 규모로 상설및 기획전시실과 도서 및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도 문을 연다. 시는 국비 121억 원을 들여 광주 동구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리모델링 중으로 올해 뽑힌 첫 신입생은 현재 광주 예술중·고등학교에서 강의를 받고 있다. 매년 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 등 4개 분야 75명의 예술영재를 선발해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광주 대표 문화 관광 콘텐츠를 꿈꾸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사업도 올해 완료된다. 시는 지난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5개 권역별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일원과 금남공원 등 1·2권역 사업에 이어 올해는 광주 근대 문화 등을 콘텐츠로 하는 사직공원, 양림동, 송정역 등 3개 권역 사업을 마무리하고 야간 경관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는 156년만에 복원돼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430년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된 것을 기념해 건립했던 희경루는 당시 광주우체국 인근에 있던 누각으로 현재 광주공원에 중건됐다.

그밖에 책마중공간, 어린이 열람실, 점자정보자료실 등을 갖춘 시립점자도서관, 분청사기 도예창작소 등도 문을 연다. 또 정율성선생 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개관한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창동 마한유적지 체험관도 눈길을 끄는 공간이다. 신창동 유적은 벼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과 생활, 무덤 등 마한 사람들의 실상을 알려주는 복합농경유적으로 199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체험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내년 준공을 앞둔 공간들도 광주 문화 인프라를 풍성하게 할 자산이다.

2024년 완공되는 광주대표도서관 조감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혐오 시설로 여겨지던 상무소각장 부지에 문을 여는 광주대표도서관이다. 최근 들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51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도서관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세르비아 건축가 브라니슬라프 레딕의 작품은 지표면 아래 공간과 소각장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하 2층·지상 2층(연면적 1만 1296㎡) 규모로 지어지는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상무소각장 공장동과 연계, 광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비엔날레전시관 등이 밀집된 중외공원 일대도 대변신을 추진한다. 문화정원, 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 등이 어우러진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사업’은 아시아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5만6200㎡ 규모인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은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아시아 경관테마정원, 전통문화정원 등이 어우러진 ‘문화정원’과 1981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 인근 1만 5000㎡ 공간에 조성하는 생태예술놀이정원이 눈길을 끈다. 하늘다리는 중외산으로 단절된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340m의 공중보행로다.

광주 시민들의 추억이 어린 양림동 사직공원에도 문화공간 사직공원상설공연장이 조성된다. 설계 공모를 통해 건립에 들어간 상설공연장에는 700여 석 규모의 잔디광장 등 관람석과 부설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그밖에 하남시립도서관도 올해 준공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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