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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고깃배 빌려주니 청년이 돌아왔다

by 광주일보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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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국 첫 시행 ‘어선 임대사업’
총 241명 신청…지난달까지 33억원 매출
어업인 임차료 연 사업비의 0.3% 수준
청년 귀어인 호응에 다른 지역 사업 확산

신안지역 청년들이 어선을 빌려 쓰는 ‘청년소득 임대 어선’ 취항식이 열린 지난달 29일 박우량 신안군수와 청년 어업인 등이 취항을 축하하고 있다.<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올해 5년째 시행하고 있는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자본력이 부족한 귀어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어선 임차를 신청한 지역 청년은 모두 241명이다. 신안군은 어선과 어구를 구매해 지역 어업인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청년 어선 임대사업’은 청년 귀어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청년 어업인 2명에게 7.31t 연안 통발어선을 각각 임차했다. 이번 임대에는 사업비 2억9500만원이 들었다.

신안군은 지난 2021년까지 군비 32억원을 투입해 어선 11척을 마련하고, 지난해부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74억원을 확보해 2년에 걸쳐 40여 척의 어선을 추가로 빌려줄 수 있게 됐다.

‘청년소득 임대 어선’<신안군 제공>

지난달 기준 신안군이 확보한 어선은 모두 25척이다. 흑산도 6척과 비금도 8척, 하의도 4척 등 순으로 임대 어선이 많다.

지난달까지 신안군이 징수한 어선 임차료는 모두 5000만여 원이다. 이들 어선은 모두 3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어업인은 연간 사업비 0.3% 수준의 임차료를 신안군에 내면 된다. 임차료를 내고 어선매입대금인 원금을 모두 갚으면 어선 소유권은 어업인에게 이전된다.

신안군 어선 임대사업은 배를 사기 어려운 청년 어업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난해부터는 신안군 사업을 본보기 삼아 중앙정부 차원 ‘어선 청년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이 확산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들이 희망을 안고, 살고 싶은 1004섬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갖고 소득을 올려 모두가 잘사는 신안 건설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천사 100호, 천사 200호까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속해서 지원하여 젊어지는 섬, 청년이 돌아오는 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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