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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대형산불 잇따라 발생
산불 매년 증가 대책 마련 시급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함평과 순천에서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의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전남의 산림면적은 늘지 않는 가운데 매년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면적이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주불길이 잡혔다. 28시간여만에 불길이 잡힌 것이다.
전날 오후 1시40분께 순천시 송광면의 야산에서 난 불도 2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10분께 진화됐다.
두 곳 이외에도 4일 오전 10시 50분께 보성군 천면 전일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만에 진화됐고, 오후 2시 30분께는 함평군 손불면에서도 산불이 추가로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시설물을 태우면서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대피한 채로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틀 동안 함평에서 475ha, 순천에서 150ha 등 총 625ha(5.32㎢)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축구장(0.714ha) 875개 면적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문제는 광주·전남 산림면적은 감소하고 있지만, 매년 산불발생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광주의 산림면적은 1만 8941㏊에서 2020년 1만 8944㏊으로 늘었다가 2021년에는 1만 8938㏊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산림면적도 같은 기간 68만 6789㏊ → 68만 6852㏊→ 68만 6384㏊로 매년 줄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발생한 산불(2018년 42건, 2019년 39건, 2020년 38건, 2021년 33건, 2022년 59건)은 매해 40~50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4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총 47건에 달해 연간 최대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불로 인한 광주·전남 피해 면적도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었다. 2018년 6.76㏊에 달했던 산불 피해 면적은 13.03㏊(2019년) → 8.38㏊(2020년) → 18.08㏊( 2021년)정도 였다가 지난해 62.85㏊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일까지 벌써 81.73㏊의 임야가 불타 없어졌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2050년까지 5억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전남도는 지속해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면서 “매해 13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지만 임야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십 수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산불방지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전남의 산림면적은 늘지 않는 가운데 매년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면적이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주불길이 잡혔다. 28시간여만에 불길이 잡힌 것이다.
전날 오후 1시40분께 순천시 송광면의 야산에서 난 불도 2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10분께 진화됐다.
두 곳 이외에도 4일 오전 10시 50분께 보성군 천면 전일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만에 진화됐고, 오후 2시 30분께는 함평군 손불면에서도 산불이 추가로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시설물을 태우면서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대피한 채로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틀 동안 함평에서 475ha, 순천에서 150ha 등 총 625ha(5.32㎢)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축구장(0.714ha) 875개 면적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문제는 광주·전남 산림면적은 감소하고 있지만, 매년 산불발생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광주의 산림면적은 1만 8941㏊에서 2020년 1만 8944㏊으로 늘었다가 2021년에는 1만 8938㏊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산림면적도 같은 기간 68만 6789㏊ → 68만 6852㏊→ 68만 6384㏊로 매년 줄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발생한 산불(2018년 42건, 2019년 39건, 2020년 38건, 2021년 33건, 2022년 59건)은 매해 40~50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4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총 47건에 달해 연간 최대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불로 인한 광주·전남 피해 면적도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었다. 2018년 6.76㏊에 달했던 산불 피해 면적은 13.03㏊(2019년) → 8.38㏊(2020년) → 18.08㏊( 2021년)정도 였다가 지난해 62.85㏊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일까지 벌써 81.73㏊의 임야가 불타 없어졌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2050년까지 5억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전남도는 지속해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면서 “매해 13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지만 임야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십 수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산불방지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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