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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40년 중외공원 놀이시설 추억속으로

by 광주일보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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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까지 10개 시설 완전 철거
생태예술 놀이정원으로 탈바꿈

봄나들이 명소였던 광주 북구 중외공원 놀이시설 일대가 아시아예술정원 조성공사로 인해 철거되고 있다. 철거된 놀이 시설 부지에는 아시아 생태예술 놀이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오후 놀이시설 대부분이 철거된 중외공원.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하늘 자전거, 회전 목마, 해적선 바이킹···.

광주시민의 휴식처 중외공원에서 만나는 놀이기구는 요즘의 최첨단 시설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 없지만,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겨 있다. 아이와의 첫 나들이에서 놀이기구를 태워주었던 기억, 봄 가을 소풍의 단골 장소로 친구들과 놀이기구를 타며 웃던 기억 등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을 터다.

40년 가까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중외공원(어린이 대공원) 놀이시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1981년 8월 20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어린이대공원이 개장할 당시 함께 문을 열었던 놀이시설이 4월 말로 완전 철거된다.

광주시와 광주시립미술관은 현재 중외공원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에 따라 놀이시설 부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생태예술 놀이정원으로 꾸며진다.

1981년 개장 당시 어린이회관, 수영장 등과 함께 문을 연 놀이시설은 호남 유일의 놀이공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1991년 광주패밀리랜드가 문을 열기 전까지 소풍 코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개장 당시 설치됐던 기구는 하늘자전거, 회전목마, 해적선 바이킹, 나르는 융단 등 모두 6개로 민간 사업자가 기부체납 형식으로 설치한 후 운영을 맡았다. 이후 입찰 과정을 거쳐 놀이시설 운영이 이어졌고, 지난 7월 운영을 마감할 때까지 모두 10개의 놀이 기구가 설치돼 있었다.

놀이기구 이용자는 전성기에 월 2만여 명에 달했고, 폐장 전까지 평균 6000여 명 선을 유지했다.

특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4월에는 이용자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벚꽃 속으로 ‘하늘 자전거’가 달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핫 스폿’으로 인기를 모았다.

새롭게 조성되는 아시아생태예술놀이정원은 생태, 자연, 놀이, 예술이 공존하는 어린이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유아 놀이 공간, 자유 놀이 공간, 숲 놀이 공간과 가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 데크, 파고라 등을 설치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구성,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의 정체성과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아시아 예술정원에는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과 함께 중외산으로 단절된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340m의 공중연결로 조성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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