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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경쟁 바람 분다…김석환 “홈런 말고 안타부터”

by 광주일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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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외야 오가며 포지션 경쟁
파워 싣는 타격위해 노력
“올 시즌 성장한 모습 보이겠다”

KIA 타이거즈의 김석환이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황대인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김석환은 KIA가 기대하는 ‘차세대 거포’이다. 남다른 파워로 지난 시즌에 기대를 모으면서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아 1·2군을 오가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김석환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임파선염으로 리그를 완주하지 못하고 돌아오기는 했지만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김석환은 한층 세밀해진 타격으로 야수진 경쟁을 이끌고 있다. 1루와 외야를 오가면서 내·외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내·외야를 모두 준비하느라 고단하지만 김석환은 “캠프에서 두 번은 1루에서 연습하고, 한 번은 외야에서 훈련을 했다. 더블 포지션을 소화하려면 확실히 남들보다 두 배는 연습해야 한다. 하지만 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두 포지션을 연습하는 것도 좋다”고 언급했다.

학창시절 외야를 봤던 만큼 익숙하지 않은 내야가 더 어렵고, 신경쓸 부분도 많다.

김석환은 “외야는 타구가 빠르게 와도 내야를 거쳐서 오니까 대처할 시간이 있는데, 내야는 강습 타구가 많고 바운드도 불규칙해 반응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바운드를 읽어내야 하는 등 감각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비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시 김석환의 최고 장점은 타격이다. 호주리그는 물론 캠프에서 훈련할 때도 김석환은 ‘타격’에 집중했다.

김석환은 “타격에서 테이크백 할 때 중심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제 타이밍에 스윙이 나가야 하는데 몸이 흔들리다 보니까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몸이 더 빨라지고 급한 게 있었다”며 “테이크백에서 뒷다리도 같이 움직였다. 그런 부분 때문에 타격 준비가 더 길어졌다. 영상을 보면서 보완하려고 신경을 썼다. 이범호 코치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번에 확실히 정립하고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타격에서 중심을 잡고 온전한 파워를 싣기 위해 김석환은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타격 보완을 염두에 두고 질롱코리아에서도 매커니즘을 꾸준히 가져가려고 했다. 시합할 때 폼 생각 안하고 연습한 대로 하려고 애썼다. 타석에 들어가면 싸워야 하니까 연습을 많이 했다.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완벽히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타를 의식하기 보다는 정확한 타격을 생각하면서, 매순간 집중하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석환은 “이범호 코치님이 출발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런 보다 안타부터 쳐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처음에 안타가 없으니 혼자 급해져서 실패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래서 안타부터 치려 한다”며 “멀리 쳐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좋은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습관처럼 확실하게 내 것으로 익히려 한다. 그래서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타부터 착실하게 치겠다고 이야기한 김석환은 지난 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포를 날리기도 했다.

김석환은 “작년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 준비해 놓고 싸우려 한다”고 2023시즌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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