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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로 삼은 그림 ‘회화의 알레고리로서 자화상’은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대표작이다. ‘홀로페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로도 알려진 그가 표현한 유디트는 클림트 작품 속 유디트와는 확연히 다른, ‘강인한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서양 미술사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그림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고문을 당했던 그는 예술로서 세상과 맞섰다.
현직 일간지 기자로 역사에 남은 예술가의 일과 삶을 다룬 ‘예술가의 일’을 쓴 조성준의 새 책 ‘계속 그려나가는 마음-잊히지 않을 화가들, 그들의 삶과 그림 사이’는 ‘사나운 운명에도 결코 시들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피워낸 화가’ 22명에 대한 이야기다.
앙리 마티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느와르, 잭슨 플록,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힐마 아프 클린트, 그웬 존 등 조금은 낯선 작가들과의 만남이 흥미롭다.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나 가족에게도 버림받았지만 천진난만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드 루이스,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나 피사체를 실제로 눈앞에 있다고 여기며 그린 ‘환시 미술’ 작가로 ‘세 번 보면 죽는 그림’으로 알려진 폴란드 출신 즈지스와프 백신스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진창에 빠지고도 버텨내며 기어코 앞으로 나아간 예술가들의 이야기엔 분명 무언가가가 있고, 그런 화가가 남긴 그림 한점은 바닥에 떨어진 오늘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고 말한다. <눌와·1만88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현직 일간지 기자로 역사에 남은 예술가의 일과 삶을 다룬 ‘예술가의 일’을 쓴 조성준의 새 책 ‘계속 그려나가는 마음-잊히지 않을 화가들, 그들의 삶과 그림 사이’는 ‘사나운 운명에도 결코 시들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피워낸 화가’ 22명에 대한 이야기다.
앙리 마티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느와르, 잭슨 플록,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힐마 아프 클린트, 그웬 존 등 조금은 낯선 작가들과의 만남이 흥미롭다.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나 가족에게도 버림받았지만 천진난만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드 루이스,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나 피사체를 실제로 눈앞에 있다고 여기며 그린 ‘환시 미술’ 작가로 ‘세 번 보면 죽는 그림’으로 알려진 폴란드 출신 즈지스와프 백신스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진창에 빠지고도 버텨내며 기어코 앞으로 나아간 예술가들의 이야기엔 분명 무언가가가 있고, 그런 화가가 남긴 그림 한점은 바닥에 떨어진 오늘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고 말한다. <눌와·1만88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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