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4일 북구문화센터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이 3월 기획공연 ‘봄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찾는다.
발레단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3일 오후 7시 30분, 4일 오후 3시, 오후 7시) 북구문화센터에서 발레살롱 콘서트를 연다. 발레살롱콘서트에서는 무대와 함께 박경숙 예술감독의 해설도 만나볼 수 있어 발레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
공연의 첫번째 무대에는 키릴자레스키 광주시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의 러시아 전통 발레 수업을 올린다. 무대를 통해 평소 무용수들이 공연 전 훈련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선생님은 ‘거울’이고 ‘두번째 눈’”이라고 언급한 키릴자레스키의 티칭 포인트를 살펴볼 수 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샘물’을 선보인다.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난도의 리프트와 속도감있는 전개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또 ‘해적’ 중 오달리스크를 3명의 무용수가 선보인다. 러시아 안무가 프티파가 재탄생시킨 대형 발레극으로 튀르키예에 납치된 그리스 여인 메도라와 그녀를 구출하는 해적 콘라드 등을 다루는 내용이다. 이어 빅토르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한 발레 ‘에스메랄다’ 중 부활절 축제 장면의 한 부분인 ‘다이애나와 악테옹’을 무대에 올린다.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여신과 사냥꾼 역을 맡은 단원들이 고난도의 테크닉을 펼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1870년 파리오페라에서 초연된 인형을 만드는 괴팍한 노인 코펠리우스와 인형 코펠리아의 이야기와 ‘해적’ 중 ‘그랑 파 드트루와’를 펼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도약과 회전 등 최상의 테크닉과 더불어 32회전의 현란한 기교까지 만나볼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전석 2만 원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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